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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로열패밀리, 봉골레 파스타 못 먹는다?
  • 2017.08.11.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군주로서 다양한 특권을 누립니다. 일단 생일상을 1년에 두 번 받습니다. 여왕이 실제로 태어난 4월 21일과 공식적으로 영국 국왕의 생일인 6월 두 번째 토요일이죠. 운전면허 없이 자동차를 몰아도 공항에서 여권을 보여주지 않아도 됩니다. 세금도 면제, 체포도 되지 않습니다.

여왕의 가족들도 특별한 대접을 받습니다.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치를 수 있고 정기적으로 다양한 나라를 여행합니다. 물론 이런 특권을 누리는 만큼 로열 패밀리는 엄격한 도덕적, 사회적 책임도 요구받습니다.

이런 왕실 가족들도 마음대로 못 하는 게 있습니다. 음식을 고르는 자유도 제한적이죠. 특히 왕궁 바깥에서 식사할 때 고를 수 없는 특정한 음식이 있습니다. 왕실에서 대대로 지켜오는 전통이라는데, 왕위 계승 서열이 높을수록 더 까다로워집니다. 이 이야기는 최근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매체 델리쉬(Delish)가 소개했습니다.

1. 봉골레 파스타를 못 먹는다?
버킹엄궁 가족들은 조개류가 들어간 요리는 먹지 못합니다. 평민(?)들 사이에선 대단한 인기를 끄는 요리도 그들에겐 그림의 떡이죠. 일례로 홍합요리인 ‘믈 프리트(moules frites)’나 조개를 넣어 만드는 봉골레 파스타를 먹지 못 합니다. 자칫 조개가 상한 것이라면 식중독에 시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2. 스테이크는 ‘웰던’
육류라고 자유롭게 골라 먹을 수 있지 않아요. 왕실 가족들에겐 육즙이 입 안에서 퍼지는 레어(rare) 스테이크를 맘 놓고 즐기기도 어렵습니다. 혹시 고기에 숨어있을지 모르는 식중독균을 경계하는 것이죠. 외국을 방문해서는 ‘물’을 철저히 가려먹습니다.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나라에서도 절대 마시질 않습니다. 아무리 작은 유행병이라도 일단 걸리면 공식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예요. 또 왕족으로서 품위도 살짝 상할 수 있겠죠.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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