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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차(茶) 한잔, 인지능력 감퇴 막는다
  • 2017.08.16.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나와있다. 차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이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체지방 감소와 대사관리에 효능이 있다는 논문들은 여러 있으며, 홍차의 타닌과 에피칼로카데킨 갈레이트 성분은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에 좋은 차가 인지능력의 감퇴까지 막는다는 연구도 있다. 규칙적으로 홍차나 녹차, 우롱차 등을 마시면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다.
 
‘미국 공공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게재된 국립싱가포르대학교 심리의학과 교수 레이펑 박사가 주도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거의 차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인지능력이 감퇴할 위험이 평균 50% 정도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2년간 55세 이상 중국계 남녀 957명을 대상으로 차를 마시는 습관과 인지기능 테스트와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효과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APOEe4’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 중 차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은 차를 마시지 않은 사람들보다 인지능력 감퇴 위험이 평균 86% 낮았다.
 
실험 참가자들이 주로 마신 차는 녹차, 홍차, 우롱차 등이었다. 연구팀은 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테아플라빈 등의 물질이 항염증과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뇌혈관 손상이나 뇌 신경 퇴화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카테킨의 항산화력은 비타민 E의 200배, 비타민C의 100배에 달한다. 카테킨은 체내 노폐물을 배출할 뿐 아니라 두뇌활동을 원활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혈압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테아플라빈 역시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연구팀의 펑 레이 박사는 “차에 들어있는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의 성분들이 혈관 손상과 신경 변화로부터 뇌를 보호할 것”이라며 “치매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약물 요법은 아직 연구 단계이기에 완벽하지 않지만, 차를 마시는 간단한 습관은 노년기 인지장애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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