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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코릿-맛을 공유하다 ①] 2017년 미(味) 트렌드는 KㆍOㆍRㆍEㆍAㆍT
  • 2017.09.01.
-① Korea Food(한식의 재발견)
-② Own(남들 모르는 나만의 맛)
-③ Reality(가성비 등 현실적 소비)
-④ Environment(채식 등 환경푸드)
-⑤ Ace(1등 맛 좇는 외식의 고급화)
-⑥ Tradition(옛추억 서린 전통맛집)
-제3회 코릿 공식출범 기자간담회 열려
-전국 맛집 랭킹50ㆍ제주 랭킹30 발표
-올핸 처음으로 스타트업 푸드10 공개


2017 대한민국 미식 트렌드는 영어 머릿글자를 딴 ‘KㆍOㆍRㆍEㆍAㆍT’으로 요약됐다. 한식의 재발견(Korea Food), 남들은 모르는 나만의 맛(Own), 얇은 지갑에서 최고의 가성비를 좇는 현실적 소비(Reality), 환경과 공존하는 채식(Environment), 최고의 맛을 찾는 외식의 고급화(Ace), 옛추억을 떠올리며 찾는 전통의 맛(Tradition)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한국 미식 레스토랑 서베이&랭킹 ‘코릿(KOREAT)’이 31일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 퍼블리시스원에서 ‘제3회 코릿’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7년 코릿 랭킹 및 코릿 제주페스티벌 일정을 전격 공개했다. 간담회는 제주관광공사와 웰콤퍼블리시스가 주최하고 2017 코릿제주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이 자리에선 제3회 코릿이 선정한 2017년 ▷전국 톱(TOP)50 ▷제주 톱30의 맛집 랭킹이 발표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스타트업 톱10 랭킹도 공개됐다.

코릿은 코리아(KOREA)와 먹다(EAT)의 합성어로, 국내 외식업계 종사자 및 미식 전문가 100명이 오로지 ‘맛’으로 평가한 한국 대표 미식 레스토랑 서베이&랭킹이다. 한국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코릿은 한국은 물론 세계가 한국의 식문화를 맛보게 하자는 의미를 담아 2015년 첫 출범했으며,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100명의 셰프 등 음식전문가가 선정한 전국 맛집 랭킹50에는 밍글스, 르꼬숑, 진진, 필동면옥, 다이닝 인 스페이스 등이 꼽혔다. 또 가온, 달뜨네, 두레유 등 한식집도 대거 포함됐고, 도원, 라연, 홍연 등 유명호텔 맛집 역시 이름을 올렸다.

코릿 측은 음식전문가들이 선정한 전국 맛집의 2017 키워드로 ▷프라이비트 ▷다양성 ▷외식의 고급화 ▷채식 ▷클래식 등을 꼽았다. 지난해 미식 트렌드였던 가성비, 혼밥ㆍ혼술, 건강ㆍ재료의 중요성, 한식의 재조명 역시 올해에도 거센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헤럴드경제가 ‘한국 대표 미식 레스토랑 랭킹50’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역시 ▷한식과 모던한식 ▷프렌치 ▷평양냉면 ▷이탈리안 등의 키워드가 올해에도 유효했다. 

무엇보다도 랭킹50 중 한식이 21곳으로, 올해는 유난히 ‘한식의 재발견’이 푸드 트렌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재료를 쓰는 식당을 찾아 ‘나만의 음식’을 즐기는 경향도 짙었다. 지갑은 가볍지만 차별화된 음식으로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흐름은 욜로(YoloㆍYou Only Live Once) 열풍과 맞물려 미식가에겐 대세가 됐다. 특히 프라이비트(Private) 문화 속에서 셰프의 음식철학을 공유하며 셰프와 소통하는 음식문화는 올해들어 급부상했다.

불황시대에 가성비를 최고의 덕목으로 꼽는 현실적 소비도 강세였다. 이러다보니 음식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되 원자재 직거래와 불필요한 메뉴 조정, 효율적 매장 관리를 통해 가격 거품을 뺀 음식점을 선호했다.
채식 열풍은 여전했다. 다만 지구와 환경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환경 가치 소비’가 대세가 되면서 환경과 공존하는 한단계 진화한 채식음식문화가 눈에 띄었다. 

외식의 고급화 역시 올해 뚜렷했다. 그냥 한끼를 채우는 식사가 아니라, 감성과 공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1등 맛집’에 대한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클래식’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맛집을 소개하는 미디어 증가로 수많은 식당이 입에 오르내리지만 진정성 있게, 변함없는 전통을 이어가는 맛집은 더 사람들이 북적였다.
코릿이 올해 선정한 전국 맛집 랭킹50.

한편 코릿 랭킹으로 선정된 한국 대표 레스토랑의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3회 코릿 제주페스티벌은 다음달 29~30일 이틀간 제주에서 개최된다. 톱 셰프의 음식을 간편하게 즐기는 코릿 대표 프로그램인 ‘푸드트럭’은 30일 제주도 중문에 위치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셰프의 요리과정을 관객들이 직접 보고 즐기는 ‘셰프라이브쇼’는 29~30일 서머셋 제주신화월드와 해비치리조트에서 점심ㆍ저녁 총 4회 진행된다.

올해 푸드트럭에는 전국 톱50에 선정된 두레유, 떼레노, 보트르메종, 봉피양&벽제갈비, 수퍼판, 순대실록, 진진, 홍연과 함께 제주 톱30의 낭푼밥상, 올댓제주가 참여한다. 또 르꼬숑, 리스토란테 에오, 소코바, 더 플라자 도원, 테라13의 각 셰프들이 직접 요리과정을 보여주고 관객과 라이브로 소통하며 음식을 맛보는 셰프라이브쇼에 참여한다. 

코릿 제주 페스티벌 티켓은 9월 중순에 티몬(www.ticketmonster.co.kr)에서 예약 가능하며, 코릿 홈페이지(www.kor-eat.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유미 웰콤퍼블리시스 대표는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코릿은 한국인의 식문화를 알아보는 한편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정확하고 신뢰할만한 외식 정보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져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음식에 대한 셰프들의 열정과 철학이 코릿을 통해 따뜻하게 전달되는 동시에 코릿이 한식의 세계화로 다가가는 기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영상ㆍ김지윤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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