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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곱슬ㆍ레드ㆍ블랙케일…‘세상의 모든 케일’
  • 2017.09.20.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케일’이란 채소는 198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소비되기 시작합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며 다양한 과일과 채소류가 쏟아지던 시절이었죠. 한 기사는 “케일, 셀러리 등 무공해 채소 수요가 확산돼 이를 취급하는 일부 유통업체는 물량이 달릴 정도”라고 전합니다.

애초에 케일은 ‘건강채소’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비타민 AㆍBㆍC는 기본이고 위 건강에 좋은 비타민 U와 단백질 합성을 돕는 비타민 K까지 두루 들어있습니다. 일단 심어두면 병충해에 시달리지 않고 잘 자라는 점은 케일의 경쟁력입니다. 특히 최근 몇년 사이엔 ‘해독주스’ 열풍이 국내에서도 번지면서 케일 같은 녹황색 채소가 전성기를 맞이한 모습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케일은 ‘쌈케일’. 잎이 넓적하고 짙푸른색을 띕니다. 이름 그대로 고기나 밥을 싸먹는 용도로 주로 소비됩니다. 살짝 쓴맛도 나는 두툼한 잎이 특징이죠. 이게 케일의 전부는 아닙니다. 생김새가 제각각인 다양한 케일을 소개합니다.

▶곱슬케일 = 왜 곱슬케일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생김새에서 알 수 있습니다. 잎 가장자리가 꼬여있는 게 특징입니다. 겉모습만 보면 청겨자 같은 채소와 비슷합니다. 취향에 따라 곱슬케일도 쌈채소 용도로 먹기도 합니다. 다만 곱슬케일은 쌈케일보다 쓴맛이 강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요리 재료로 추가해 익혀 먹어도 좋습니다.
[사진=livestrong.com]

▶레드케일 = 기본적인 생김새는 곱슬케일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다만 잎 중앙부가 붉게 물어들어 있습니다. 레드케일은 다른 케일보다 달콤한 맛이 상대적으로 강합니다. 덕분에 샐러드로 먹기 좋습니다.

▶블랙케일 = 블랙케일은 잎의 초록색이 유난히 짙고 표면이 오돌토돌한 게 특징입니다. 표면에 돌기가 있는 것 같다는 이유에서 외국에선 ‘공룡 케일’(dinosaur kale)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 이탈리아 투스카니(Tuscany) 지역에선 이 케일을 요리에 많이 쓴다는 이유로 ‘투스칸 케일(Tuscan kale)’로도 불립니다. 쓴맛과 단맛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사진=iloveorganicgirl.com]

▶베이비케일 = 케일에는 유난히 작은 것들도 있습니다. 주로 샐러드에 활용되지만 파스타나 피자를 만들 때 쓰기도 합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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