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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하는 미얀마 편의점 시장
  • 2017.09.21.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시장을 개방한 미얀마에서 빠른 속도로 도시화, 서구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외국인의 미얀마 소매업 투자가 허용되면서, 외국 소매업 브랜드의 진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미 재빠르게 미얀마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일본의 거대 유통그룹인 이온(AEON)이 대표적이다. 이온은 지난해 9월, 현지 업체와 합작으로 ‘이온 오렌지(AEON orange)’를 론칭했다. 외국계 소매 유통 브랜드가 미얀마에 문을 연 첫 번째 매장으로 주목받았다.

 

일본 유통 브랜드인 이온(AEON)이 미얀마 기업과 합작으로 론칭한 편의점.

토종 기업들은 외국 브랜드로부터 시장 입지를 지키고자 분주하다. 현재 미얀마의 대표적인 유통그룹인 미얀마 인도베스트(Myanmar Indobest)를 비롯해 시티 마트 홀딩스, 캐피탈 다이아몬드 스타 등이 편의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미얀마에서 외국인이 소매업을 하기엔 제약이 있다. 올해부터 새 투자법이 시행되면서 외국인의 소매기업 설립은 허가됐으나, 상법상의 제약으로 외국인이 소비재를 수입할 수는 없다. 때문에 편의점은 열 수 있더라도 판매할 제품을 직접 수입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미얀마 정부가 외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상법 등 관련법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미얀마를 공략하려는 외국계 자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재 미얀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편의점들은 서비스, 아이템이 해외 동종 업체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며 “한국 업체들의 편의점 시스템과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시장 진입을 노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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