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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기달걀로 만든 그린에너지
  • 2017.09.22.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살충제 달걀의 ‘진앙지’인 네덜란드에서, 대량으로 폐기된 달걀을 활용하는 방안이 나와 눈길을 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달걀 가운데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이 나온 달걀 수백만개를 폐기했다. 그 가운데 살충제에 오염된 달걀 등을 청정에너지로 바꾸는 해결책도 제시되고 있다.

네덜란드 회사인 렌닥(Rendac)은 오염된 달걀을 재활용 해 그린에너지로 생산한다. 현재 달걀 파동이 불거진 뒤로 매일 약 250만개의 달걀이 에너지 발전에 사용된다. 폐사된 닭들도 달걀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 에너지로 생산된다.

렌닥 측은 멸균처리를 거쳐 유해 물질을 제거한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에너지 양은 4만가구가 쓰는 에너지 수요와 비슷하다. 역시 살충제 파동을 겪은 한국에서도 달걀을 활용한 에너지 발전에 관심을 보인다.

네덜란드는 유럽의 각국에 달걀을 공급하는 나라다. 2013년 EU전체 달걀 수출의 41.4%를 차지한다.지난해 네덜란드 달걀 수출총액(재수출 포함)은 5억200만유로(6759억원)였다.

특히 독일은 달걀 수출 74%, 수입 45%를 차지해 네덜란드 달걀 무역의 주요 파트너다. 네덜란드에서 생산된 달걀의 약 50%가 독일로 수출된다.

네덜란드의 농업 및 원예 협회(LTO)는 양계 농가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LTO는 달걀 파동에 타격을 받아 파산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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