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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산균 100억 마리 기본...日 건강기능식품이 대세
  • 2017.10.04.

[리얼푸드=고승희 기자]기능성 표시 식품제도 시행 3년 차에 접어든 일본에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유산균과 저당질 식품이 강세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건강 지향성이 높아진 일본 소비자 사이에서 기능성 표시 식품류가 주목받고 있다.

기능성 표시 식품제도는 식품 제조업체에 대한 일본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다. 기존 채소 일변도에서 진화해 영양소를 중시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 지난해부터 유산균과 건강 증진 효과가 기대되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늘고 있다.

유산균 식품은 꾸준한 인기다. 요구르트에서 음료, 초콜릿 등 과자까지 유산균 함유 제품이 늘고 있다. 심지어 외식체인에도 유산균이 들어간 메뉴가 등장했다.

 '도토루 커피'는 지난해 11월부터 '카페 쇼콜라 유산균 플러스', '마시마로 쇼콜라 유산균 플러스' 등 2개 음료를 판매해왔다. 지난 3월부턴 기존 2종류 음료의 판매를 종료하고 '화이트 쇼콜라 스트로베리 유산균 플러스'라는 음료를 발매했다. 이 음료에는 스몰 사이즈 한 잔에 약 100억 개의 유산균이 들어있다. 


 '세븐&아이 푸드 시스템' 또한 2016년 9월 패밀리레스토랑 데니스에서 사용하는 드레싱에 기존보다 개선된 유산균이 들어간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덮밥 체인점 '요시노야' 또한 올해 초부터 건강 보조 유산균 100억 마리가 들어간 돼지고기 된장찌개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유산균에 이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은 저당질 식품이다. 저당질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각종 레시피, 제품들이 속속 출시 중이다.

 '로손'은 당질 제한 식품의 선두주자다. 각종 빵류부터 디저트류까지 당질 제한 식품을 선보여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규동 체인 점포인 '마쓰야 푸드'는 지난 5월부터 일부 점포 한정 실시했던 정식 류의 쌀을 탕두부로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전국 점포로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건강지향성이 높아지며 일본에선 슈퍼푸드, 로우푸드가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슈퍼푸드로는 치아씨드, 아사이 팜, 코코넛 등 미국의 유명 모델과 여배우가 즐겨먹는 것으로 알려진 식재료들이 일본 현지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로푸드는 섭씨 48도 이하에서 조리한 식재를 사용한 미 가공 음식으로, 열에 약한 효소와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는다.

이 같은 식자재의 인기에 외식업체들도 슈퍼푸드와 로푸드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히루바레' 점포를 운영 중인 일본 '포프콘'은 치아씨드와 아마니 등 슈퍼푸드 식자재를 사용하는 전문점을 오픈하겠다고 발표했다. '세이조 이시이'는 2016년 겨울부터 미 가공 음식 상품을 대폭 확대, 현재는 벌꿀 등을 취급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식품 기업은 기능성 표시 식품제도를 적극 활용해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며 "간단한 취득 절차만으로 다양한 식품에 건강 효능 표기가 가능해 시장 진입이 한결 용이해졌다. 일본 시장을 개척하는 데에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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