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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2위 인구대국, 에너지드링크 시장 잠재력 조명
  • 2017.10.10.

[리얼푸드=박준규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인도가 거대한 에너지음료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계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인도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에너지음료에 대한 소비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유로모니터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인도에서는 에너지드링크 1170만ℓ가 팔렸는데, 지난해 판매량은 1500만ℓ로 늘었다. 오는 2020년엔 판매량이 1570만ℓ 정도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에너지음료 시장에선 레드불이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한다. 유로모니터는 “젊은 소비자들은 레드불을 보드카 등과 혼합해 마시는 용도로 많이 소비한다”고 분석했다. 인도 자국 업체는 물론, 외국 에너지드링크 업체들은 레드불과 견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긍정적인 건 인도 소비자의 평균연령이 낮다는 점. 이들은 외국의 문화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에너지음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할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다만 ‘건강하지 못하다’는 이미지는 에너지드링크가 극복할 부분이다. 특히 카페인이 다량 들어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목소리는 인도에서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현재 중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트렌드로 조명받는 건강식, 건강음료에 대한 수요가 인도에서도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인도 식품안전기준국(FSSAI)은 지난해 음료수 ℓ당 카페인 함량을 300㎎이하로 제한하고 ℓ당 카페인이 145㎎ 이상인 경우 에너지음료가 아닌 카페인 음료로 판매하도록 하는 규제를 시작했다.

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방콕사무소 송미정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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