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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나몬을 더 많이 먹으면 좋은 이유
  • 2017.10.24.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계피(시나몬)는 후추, 정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신료’로 꼽힌다. 수천년 간 호흡기 질환, 소화장애 개선을 위한 약재로 사용돼왔다. 17세기 말 의사이자 약사인 니콜 레메리의 ‘간단한 약에 대한 백과사전’에선 중세부터 18세기까지 소화촉진제, 호흡기와 순환기의 기능 강화제로 썼다는 기록이 있다.

‘신비한 향신료’인 계피는 현대인들에게도 좋은 식재료다. 다음은 계피를 더 많이 먹으면 좋은 이유다. 

1. 당뇨병 개선

입맛이 서구화되고 있는 한국인에게도 위험한 현대병이 된 당뇨병 개선에 시나몬이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일부 연구에선 시나몬이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학술지 영양 연구(Nutrition Research)에 발표된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시나몬은 혈당은 물론 당뇨병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흥미롭게도 종류에 따라 효과는 달랐다. 카시아 시나몬(Cassia cinnamon)은 혈당 조절에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지만, 실론(Ceylon) 시나몬은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2. 체중 감량

계피는 고지방 식품 섭취에도 영향을 미쳐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계피가 혈당 개선에 영향을 보이는 것은 체중 감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혈당 수치가 안정되면 포만감이 지속되고,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줄어 식사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3. 항균

계피는 항균 작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계피가 박테리아, 바이러스는 물론 일부 약물 내성 균류를 죽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인도에서 나왔다.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에 등록된 인도 MS 라마이아(Ramaiah) 의과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계피의 신남알데하이드(cinnamaldehyde) 성분이 항균 작용을 담당한다. 리스테리아 균의 성장 억제, 대장균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항염증

시나몬은 항염증성 향신료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과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계피는 아라키돈산과 같은 염증 분자를 차단해 염증 관련 질병의 발생 위험을 낮추고 불필요한 염증을 예방한다.

5. 심장 건강

시나몬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영향을 줘 심장 건강을 지켜준다. 미국당뇨협회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계피를 투여하자 혈당, 중성지방 수치가 낮아지고, 좋은(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나쁜(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6. 인지능력 향상

시나몬은 인지 능력 개선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 국립의학 도서관에 올라온 2014년 연구에선 시나몬이 뇌의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학습능력을 높이고 기억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나몬은 동물 실험을 통해 파킨슨병에 걸린 실험쥐의 도파민성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 생리 불순 개선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 결과, 시나몬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여성의 생리 주기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에 계피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했다. 일찍이 한방에선 계피가 자궁을 따뜻하게 해줘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에 효과를 보인다고 봤다.

8. 항암

인간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여러 동물 실험을 통해 계피가 암세포의 성장을 늦춘다는 결과를 얻었다. 계피는 암 세포를 자라게 하고 퍼뜨리는 ‘엔에프 카파비’(NF-kappa B)의 사멸을 유도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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