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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물로 자라는 벼' 중국에서 개발 성공
  • 2017.11.07.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중국에서 바닷물로 자라는 벼가 개발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의 벼 개발 전문가인 위엔룽핑 박사가 40년 간 개발에 매달린 끝에 최근 바닷물에서 자라는 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위엔미’로 이름붙여진 이 벼는 산둥성 해안에서 재배에 성공했다.

중국 당국은 인구가 14억명을 돌파하면서 식량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그간 꾸준히 연구해 왔다. 특히 해안선에서 자랄 수 있는 벼를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성공으로 향후 중국의 쌀 생산량이 20%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중국 동부 해안의 일부를 바다 농장으로 개발한다고 해도 연간 5000만t의 쌀을 더 생산할 수 있다는 전망치도 나온다.

위엔미의 가격은 1㎏당 50위안으로 일반 쌀보다 8배 가량 비싸다. 위엔룽핑 박사는 “이 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아직 100% 바닷물이 아닌, 바닷물에 민물을 섞어야 한다. 염도를 1ℓ당 6g 밑으로 낮춰야 이 벼를 재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앞으로 민물을 더하지 않고 온전히 바닷물로만 재배할 수 있는 벼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중국에선 오는 2020년엔 연간 20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품종 벼는 앞으로 우려되는 식량 부족을 극복하고 나아가 중국의 식량안보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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