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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왜 가을 변비에 걸렸을까
  • 2017.11.2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변비에는 약물 복용, 고령화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변비에 걸리는 젊은층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2016년 65만5000명이 변비로 치료를 받았으며, 매년 6~10%씩 증가하고 있다. 변비를 가볍게 여기고 치료하지 않으면 관련 질환뿐만 아니라 피부질환이나 예민성, 우울증세 등 정신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변비가 지속된다면 습관적으로 먹어오던 평소 식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에는 변비에 걸리는 이들이 더 많이 늘어난다. 여름에 비해 수분섭취가 부족해지며 활동량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겨울을 준비하는 이 시기에 없었던 변비가 생겼다면 다음의 주요 요인들을 눈여겨보자. 원인에 따라 이를 해결하는 식습관이나 생활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1. 식이섬유 부족
 

평소 식단에서 식이섬유가 부족할 경우 변비에 걸리기 쉽다. 식이 섬유를 충분하게 섭취하면 부드럽게 배변할 수 있으며, 변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도 줄어든다. 특히 대장운동 능력이 떨어져 생기는 ‘이완성 변비’는 식이섬유의 섭취가 큰 도움을 준다. 식단에 채소나 과일를 충분히 포함하고, 밥은 흰쌀밥보다 잡곡밥으로 먹으며, 버섯, 미역, 고구마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먹도록 한다.
 
2. 수분 부족
 

변비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식이섬유와 함께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자주 물을 마시며 수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한다. 다만 식사를 하지 않고 물만 많이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3. 맵고 짠 음식
  

평소 대장을 자극하는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을 즐겨먹는 것도 좋지 않은 식습관이다. 또한 술이나 커피 등을 과도하게 마셔 이뇨작용이 활발해지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저염식 식단을 이용하면서 과도한 카페인 섭취 대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4. 아침 안 먹기+가공식품 군것질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아침식사는 중요하다. 밤새 움직이지 않았던 장을 아침식사가 깨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아침을 먹지 않고 허기를 과자와 같은 인스턴트 식품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좋지 않다. 아침 식사는 발효 음식인 청국장이나 된장을 먹으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5. 무분별한 다이어트
 

갑자기 식사량만 줄이는 다이어트 시에도 변비가 찾아올 수 있다. 음식을 너무 적게 먹으면 대변 부피가 작아 잘 배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는 식사량만 줄이려고 하지말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저칼로리 식품으로 음식을 대체하는 것이 좋다.
 
6. 걱정ㆍ 스트레스
 

젊은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긴장성 변비’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대장이 과도한 긴장 상태로 수축돼 변이 이동하지 못하면서 변비가 생긴다. 잠자리가 바뀌거나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변비가 생기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의학전문가에 따르면 식이섬유는 불용성과 수용성으로 나뉘는데, ‘긴장성 변비’의 경우 이완성 변비처럼 불용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긴장성 변비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가 주원인이므로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며, 과일도 껍질은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줄기를 제거해 부드럽게 익힌 채소가 좋다.  
 
7. 운동부족
 

운동을 하지않으면 장도 잘 움직이지 않는다. 평소 걷기나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장의 운동능력이 좋아져 배변에도 도움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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