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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산화효과 가장 강력한 커피는?
  • 2017.11.21.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커피는 우리 삶에 깊숙히 침투했습니다. 원두의 종류, 커피 추출하는 방법, 커피 전문점이 너무 다양해서 ‘어디서, 어떤 커피를, 어떻게 마실지’가 고민일 지경이죠.

최근 커피와 관련해서 흥미로운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영남대학교 윤경영 교수팀(식품영양학과)이 산지가 다른 5종의 커피의 특성과 항산화력 등을 분석한 연구죠. 윤 교수팀은 ▷과테말라 안티구아 ▷에티오피아 모카예가체프 ▷인도네시아 토라자 ▷케냐 아라비카 ▷콜롬비아 수프리모 등을 분석 대상으로 선택했습니다.
볶지 않은 상태의 인도네시아 토라자 커피. [사진=123rf]

연구팀은 각 품종의 커피 추출물로 카페인 함량, 항산화 성분 함량 등을 조사했습니다.

먼저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커피는 인도네시아 토라자 커피였습니다. 100㎖당 132㎎의 카페인이 들었죠. 인도네시아의 슬라웨시섬의 고산지대에서 나는 이 커피는 그윽하고 풍부한 향미가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에티오피아와 케냐 커피 추출액의 카페인 함량은 124㎎로 같았고, 콜롬비아산 커피(122㎎)도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과테말라 안티구아 커피(100㎖당 카페인 74㎎)은 5가지 품종 가운데 카페인이 가장 적었습니다.

탐스럽게 열린 케냐 커피 열매.

항산화 효과는 인도네시아와 케냐산 커피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산화력은 커피에 얼마나 많은 클로로젠산(폴리페놀의 한 종류)이 들어있는지로 따질 수 있습니다. 클로로젠산은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는 동시에 혈당수치를 낮추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도네시아 토라자 커피에 든 클로로젠산은 100㎖당 28300㎍으로 5가지 커피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케냐 아라비카 품종(100㎖당 클로로젠산 27680㎍)이 뒤를 이었습니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인도네시아, 케냐산 커피의 높은 카페인, 클로로젠산 함량을 볼 때 다른 품종의 커피보다 항산화력이 우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적었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원산지에 따른 커피의 이화학적 특성, 생리활성 성분 및 산화방지 활성’)는 한국식품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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