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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거 먹으면 기억력 높인다는데?
  • 2017.11.22.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가 따라온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누구나 자신의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하루 7~8시간의 수면은 필수다. 트랜스지방과 설탕을 피하고, 건강에 좋은 ‘착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몇몇 연구 결과들이 기억력 향상에 좋다고 밝힌 음식들이 있다.

1. 호두 

호두는 대표적인 브레인 푸드다. 호두는 기억력, 집중력 향상은 물론 정보 처리 속도를 높인다. 먼저 영국에서 진행된 한 동물실험 연구에선 식단의 6%를 호두로 대체한 결과, 동물 노화에 따른 운동 및 인지 기능 저하를 현저히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단에 호두를 포함하고 2주가 지나자 호두를 먹지 않은 동물보다 작업 기억력, 운동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이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식단에 호두를 포함시킬 경우 치매와 같은 뇌기능과 관련된 질환의 발병시점을 늦춰 ‘건강 수명’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호두의 항산화 물질, 폴리페놀,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신경보호 물질이 뇌 기능을 향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UCLA에선 20~90세 사이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은 한 국가에서 진행된 대표적인 단면 연구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호두 섭취가 높은 성인들은 정보 처리 능력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20세~59세 성인의 경우 모든 인지 시험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2. 블루베리 

블루베리 역시 ‘브레인 푸드’로 인정받았다. 블루베리에 들어있는 풍부한 안토시아닌이 뇌세포를 성장시킨다. 안토시아닌은 특히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해 뇌세포의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미국 터프츠 대학 신경과학자 제임스 조셉 박사는 노쇠한 동물들에게 베리류를 먹게 한 결과 블루베리가 신경기능과 뇌기능 개선, 알츠하이머 예방 및 지연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미국 신시내티 대학 의과대학 보건센터(Academic Health Center)의 로버트 크리코리언 박사는 치매로 이행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노인 47명(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블루베리가 치매 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기억력을 개선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3. 루테인

케일, 시금치, 아보카도와 같은 루테인이 풍부한 식품도 기억력 향상과 학습 능력을 높이는 식품이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진행, 노화신경과학 프린티어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루테인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과 유사한 수준의 뇌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25~45세 사이의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진행, 뇌와 눈에 루테인 수치가 높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뇌 노화 수준과 뇌의 능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청년층일수록 인지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고연령대의 경우 루테인 수치가 낮은 같은 연령대의 사람보다 인지 능력이 월등히 높았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루테인은 녹황책 채소인 케일 한 컵 3.9mg. 시금치에 3.6mg이 들어있다.

4. 초콜릿 

진한 다크 초콜릿은 기억 능력과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을 향상시킨다. ‘식욕(Appetite)’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초콜릿을 꾸준히 먹는 사람들은 기억력과 추상적 사고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메릴 엘리아스 박사가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메릴 엘리아스 박사는 “초콜릿의 구성 성분 중 하나인 코코아가 노화에 따른 인지 장애를 감소시키고 지적 영역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5. 시나몬 

시나몬은 기억력 향상을 촉진하고 인지 기능 장애와 알츠하이머 병을 개선할 수 있다. 미국 시카고 러쉬 대학의료센터에서 진행된 동물실험에선 학습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흰쥐가 시나몬 섭취를 늘리자 인지 기능이 개선된 것은 물론 기억력 향상에 놀라운 변화를 나타냈다.

6. 페퍼민트

따뜻한 페퍼민트 한 잔은 기억력과 주의력 향상에 좋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Northumbria University)에서 진행된 연구(2016)에 따르면 페퍼민트 차는 기억력 향상에 특히나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선 18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카모마일과 페퍼민트 차를 마실 것을 권유하고 대조그룹에겐 뜨거운 물을 마시도록 했다. 그 결과 페퍼민트가 카모마일과 따뜻한 물보다 인지력과 장기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주의력을 향상시킨다는 결론을 얻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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