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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추석, ‘땡스기빙데이’때 빠지지 않는 음식들은?
  • 2017.11.23.
[리얼푸드=지예은 기자]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은 미국의 추석인 ‘땡스기빙데이’(추수감사절)이다. 미국의 최대 명절이기도 한 ‘땡스기빙데이’는 17세기 초, 신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이 첫 수확을 마친 후 이를 기념하면서 비롯됐다. 예전 미국의 ‘땡스기빙데이’ 날짜는 주마다 달랐지만 1863년, 링컨 전 대통령이 모든 주의 기념일을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통일시켰다.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크게 기념하는 날인 만큼 다양한 음식이 푸짐하게 식탁 위를 장식하게 된다.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에는 갓 수확한 나물과 과일, 곡물을 비롯해 송편, 갈비 등을 먹지만, 미국인들은 과연 ‘땡스기빙데이’ 식사로 어떤 음식들을 먹을까?

▶칠면조 구이

칠면조는 담백한 맛을 자랑하지만, 닭이나 오리보다는 살코기가 퍽퍽한 편이다. 또한, 커서 조리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칠면조 구이를 꼭 먹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바로 1920년경 플리머스에 이주해온 청교도인들이 ‘왐파노아그’라는 아메리칸 인디언 부족을 만나 사냥법을 배웠는데, 그때 북미지역에 많이 분포해있던 칠면조를 사냥하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거듭되는 흉작으로 먹을 것이 부족했고 정착을 하지는 못해 닭과 같은 가축을 키울 수 없었기에 여럿이 나눠 먹기에 충분한 칠면조가 당시 청교도인들의 배를 채워줬던 먹을거리였던 셈이다.

▶으깬 감자

매쉬드 포테이토(mashed potato)라고도 불리는 으깬 감자 요리는 껍질을 벗긴 감자를 찐 후 으깨서 버터, 우유, 소금 등을 첨가해서 만드는 요리로 매우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비스킷, 그레이비소스

과자 비스킷이 아닌 빵 형태의 버터밀크 향이 나는 비스킷과 함께 먹는 그레이비소스는 일품이라고 한다. 이 소스는 오븐에서 구운 고기에서 나온 육즙을 이용해서 만든 것으로 칠면조 구이와 곁들여 먹으면 고기의 촉촉함을 더해준다고 한다.

▶크랜베리 소스, 스터핑

칠면조 고기 안에 넣기도 하지만 따로 제공되기도 하는 스터핑은 다진 채소와 빵 조각 등으로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퍽퍽함도 줄여주고 맛도 더해주고자 크랜베리 소스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삶거나 구운 채소

또한, 아스파라거스, 당근, 그린빈 등의 신선한 채소들을 삶거나 구워서 사이드 음식으로도 즐겨 먹는다.

▶와인, 샴페인 등의 알코올

명절날 가족들과 친한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기쁜 날인 만큼, 알코올 또한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음식들과 함께 와인이나 샴페인 등 약간의 알코올을 함께 곁들여 마시기도 한다.

yeeunjie@heraldcorp.com
[사진: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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