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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일본의 히트상품 '키워드'는?
  • 2017.11.27.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코트라(KORTA)는 최근 닛케이 트렌디가 발표한 ‘2017년 30대 히트 제품’ 리스트를 소개했다.

닛케이 트렌디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출시 및 판매된 상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긴다. 평가 기준은 매출액과 더불어 신규성(지금까지 없었던 기술ㆍ판매 방식을 사용했는지), 영향력(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생활 스타일 등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 세 가지다.

닛케이 트렌디 측은 “올해 트렌드 키워드는 ‘체험’ㆍ‘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간편함’으로 정리된다”며 “2017년은 특히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제품, 소비 욕구를 자극해 히트한 제품이 돋보인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메이지 더 초콜릿.

10대 히트 제품 목록에는 ▷닌텐토 스위치 ▷메이지 더 초콜릿 ▷크라우드 펀딩 ▷식재료 세트 밀키트 ▷비트코인 ▷크래프트 보스(Craft Boss) ▷링클 쇼트 메디컬 세럼 ▷대형 닭고기 꼬치구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식품과 관련한 아이템이 4가지 포함됐다.

메이지의 ‘더 초콜릿’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마케팅을 펼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간 초콜릿 사진을 새겨넣은 통상적인 포장에서 벗어나, 초콜릿 사진은 뺀 세련된 포장지를 적용해 젊은 여성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의 가격은 230엔(약 2200원)으로 같은 크기의 다른 초콜릿보다 비싸지만, 디자인적 요소 덕분에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소비자들은 포장지를 책갈피로 만들거나, 빈 공간에 그림을 그려서 SNS에 사진을 공유하는 등 호응했다.

크래프트 보스 커피.

간편함과 신속함을 기대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들도 있었다. 밀키트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메뉴별로 손질된 식재료와 조미료, 조리법을 함께 보내는 이 서비스는 바쁜 도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닛케이 트렌드는 “밀 키트 서비스는 단순한 일상 식사용 서비스를 넘어서서 기념일용 식재료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스턴트 커피인 '크래프트 보스'는 기존의 제품과 달리 페트 용기에 커피를 담아 눈길을 끌었다. 6개월간 출하량이 450만 케이스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2017년에는 소비자의 새로운 체험 욕구를 채워주는 기발한 제품이나 간편하게 가사를 끌낼 수 있는 제품이 소비욕구를 자극했다”며 “인스타그램, 유튜브가 소비욕구를 자극하는 결정적인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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