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웰빙
  • ‘버터 없는 머핀, 우유 없는 치즈…’2018년 푸드업계 달군다
  • 2017.11.27.
- 2018년 비건 트렌드는?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식품업계에서 ‘식물성 먹거리’는 유망 분야로 꼽힌다. 돈의 흐름에 예민한 미국 투자업계에서도 식물 기반의 재료로 각종 먹거리를 만드는 스타트업들이 유망 투자처로 각광받는다.

식물성 재료로 ‘대체 고기’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은 이 산업의 ‘미래가치’에 투자한 대표적인 인사들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18억달러였던 세계 ‘식물성 고기’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엔 30억달러(약 3조2600억원)로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유기농식품 전문 매체 ‘올가닉어소리티(organicauthority)’ 등 식품매체들이 전망한 내년도 식물성 식품 트렌드를 정리했다.

▶비건 디저트 확대
우유, 달걀, 버터, 크림을 쓰지 않고도 얼마든지 케이크, 머핀, 타르트를 만들 수 있다. 아직은 생소하지만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디저트를 판매하는 소규모 베이커리와 회사들은 국내에도 존재한다. 바나나, 감귤 등 각종 과일과 대추야자, 카카오 파우더 등으로 훌륭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곳들은 지금보다 늘어날 것이다.


▶식물성 단백질 조명
각종 육류에서 얻는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하는 식물성 단백질은 내년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콩류와 견과류에서 얻는 식물성 단백질의 활용도는 다양해질 전망이다.

대표적인 품목은 소에서 얻은 우유를 대체하는 ‘아몬드 우유’를 비롯한 식물성 우유다. 국내에서도 아몬드 우유를 생산하는 업체가 하나 둘 늘고 있다. 미국에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퀴노아 밀크’, ‘보리 밀크’, ‘햄프씨 밀크’까지 등장했다. 더불어 각종 식물성 단백질 기반의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도 지금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역 넓히는 식물성 치즈
우리의 혀를 즐겁게 하는 치즈. 내년엔 순전히 식물성 재료(식물성 기름, 코코넛ㆍ타피오카 전분)로 만들어진 치즈가 저변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세계적인 피자 프랜차이즈인 도미노 피자는 내년 중 호주에서 식물성 치즈를 얹은 피자를 출시할 계획이다. 도미노는 앞서 이스라엘 매장에서 식물성 치즈를 고객들에게 옵션으로 제공하며 성공 가능성을 탐색했다.


▶채식 식당 확대
오로지 채소, 과일,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식만 제공하는 식당과 급식소도 지금보다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대형 기업체, 병원 급식소에선 이미 ‘건강식’이란 이름으로 육류와 가공식품을 최소화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급식 서비스 업체들도 다양한 채식 메뉴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nyang@heraldcorp.com

[지금 뜨는 리얼푸드]
디톡스가 필요하다는 증거
쌀, 두유, 약과...청년창업가 손에서 '대변신'
맛좀 안다는 사람들이 올해 최고의 음식을 꼽았다
살 빠진다는 '마녀수프'에 카레를 넣었더니...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