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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으면 죄책감이 든다…혹시 나도 음식중독?
  • 2017.12.04.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세상엔 온갖 중독(도박ㆍ약물 등)이 있지만, ‘음식중독’도 꽤나 심각한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갖은 음식을 매일 먹고 살기 때문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중독인지 아닌지 판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몸 바깥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기 때문이죠. 분명 조금 전에 뭔가를 먹었는데, 금세 뭔가 당긴다고 해서 무조건 음식중독이라고 판정하긴 어렵죠. 

‘음식중독자’(Food Junkies)라는 책을 쓴 베라 타만(Vera Tarman) 박사는 “음식 중독과 과식은 일견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달콤하거나 감칠맛 나는 뭔가를 먹으면 우리는 즐거운 기분에 사로 잡힙니다.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맛있는 음식으로부터 심리적 위안을 얻는다’는 말은 결코 과장된 얘기는 아닌 것이죠. 

타만 박사는 음식 중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 질문들은 의학적인 확정된 진단을 내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음식 중독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수준에서 유효합니다.

- 배고프지 않은데요 음식에 사로잡혀 있습니까?
- 머리로는 그만 먹고 싶은데, 행동으론 그럴 수 없었던 순간이 있습니까?
- 한 번에 비현실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곤 하나요?
- 배고프지 않은데도 뭔가를 먹습니까?
- 혼자 먹을 때와 남들과 함께 먹을 때의 모습이 크게 다릅니까?
- 남의 음식을 훔쳐본 적이 있나요?
- 당신이 음식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음식 중독은 기본적으로 먹었을 때, 심리적 즐거움을 얻는 일련의 매커니즘이 깨진 것입니다. 그렇게 된 배경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특정 식품군(특히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을 때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 ▷다이어트를 위해 굶을 때 등입니다.

특히 음식 중독의 방아쇠를 당기는 특정 음식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주로 탄수화물이나 지방으로 이뤄진 고열량 음식들입니다. 타만 박사는 “방아쇠를 당기는 음식은 설탕, 칩, 빵, 베이글, 팝콘 등 뭐든 될 수 있다. 각자에게 위험한 식품이 뭔지 알아내고 그걸 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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