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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복분자씨 독감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
  •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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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물 항바이러스 기능성 규명…대량생산 체제 구축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R&D 과제 지원을 통해 국산 복분자씨 추출물이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기능성 규명 및 소재의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타미플루는 성인 기준 75mg(2263원) 1일 2회 5일간 투여할 경우 2만2630원이 들지만 복분자씨 추출물의 경우 일일권장섭취량(200~500mg)기준으로 1일 500mg 섭취시 52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농식품부와 농기평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복분자씨 추출물의 항바이러스 효과 및 기능성 규명을 통한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연구를 지원해 왔다. 연구진은 ㈜에스앤디, 고려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로 구성됐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에스앤디 연구팀은 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관련 의약품의 내성 발생에 대한 보고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러스의 내성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소재 발굴과 대량생산 체계를 통해 산업적 활용도를 높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한 활성을 검증하고 비임상 실험연구(pre-clinical study)의 효능평가를 수행한 결과로 독감 바이러스 의약품의 일종인 타미플루에 필적하는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으며, 향후 복분자를 활용한 관련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져 관련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연구책임자인 ㈜에스앤디 권상오 연구소장은 복분자씨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규명함에 따라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시기와 맞물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건강기능성식품 전문기업과 사업화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응용제품의 출시 등 제품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천연물 유래 고부가가치 식품소재화를 위한 지원 확대로 국산 농산물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황해창 기자/hchwang@heraldcorp.com

[사진제공=농기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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