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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소비자, ‘착한 소비’에 주목하다
  • 2017.12.0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에서 친환경적인 소비, 가난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소비 등을 일컫는 ‘착한 소비 & 윤리적 소비’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소비 형태는 상품을 구입할 때 가격 등 외형적 가치를 중시했던 소비자가 눈에 보이지 않는 기타 요소 등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의 비영리법인 테이블포투 인터내셔날(TABLE FOR TWO International)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제정한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기념해 ‘삼각김밥 액션 2017’ 캠페인을 10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개최했다. 삼각김밥을 만들거나 먹는 사진을 SNS상에 올리면 1건 당 아프리카, 아시아에 다섯끼의 급식을 기부하게 되는 구조다.#OnigiriAction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사진이 올려지면 대규모 유통그룹 이온, 음료회사 이토엔, 항공회사 JAL 등의 단체가 1건당 100엔(한화 약 980원) 을 기부한다. 

이 캠페인은 사진을 올리기만 해도 사회에 공헌할 수 있고 친숙한 삼각김밥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벤트 공지 후 8일 동안 2만 장을 넘는 사진이 올려졌다. 일본 농림수산성에서는 이번 캠페인을 쌀 소비확대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 국민이 하루에 쌀밥을 한 숟가락만 더 먹어도 식량자급률이 향상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캠페인은 쌀 소비확대와 식량자급률 향상으로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특정 어플리케이션으로 음식점을 예약만 해도 기부가 되는 방법도 있다. 일본 IT기업인 테이블크로스(TABLE CROSS)는 음식점 예약 시 인원수에 따라 개발도상국 어린이에게 급식이 제공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TABLE CROSS’을 운영하고 있다. 테이블크로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점을 예약하면 음식점이 지불하는 광고비 180엔 중, 30엔이 현지 비영리단체에 기부되고 기부를 받은 비영리단체가 급식을 제공한다. 이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맛집을 검색하고, 본인이 지원한 급식 수도 확인할 수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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