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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일 점심은 샐러드만 먹는 채식해요"
  • 2017.12.1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에서 ‘한정된 시간에 채식주의를 실천’하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평일 점심이나 주말 등 한정된 시간에 채식 식단으로 식사하는 이들이 늘면서 일본 식품업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내 채식 메뉴가 증가하면서 채식전문 매장은 약 900개에 이를 정도로 성장 중이다. 채식전문점은 주로 여성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실제 매장에 가보면 여성 못지않게 남성 이용객도 많다. 후지경제에 따르면 건강에 신경 쓰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의식적으로 샐러드를 섭취하는 인구도 증가했다. 2017년 샐러드 시장규모는 3469억엔(한화 약 3조 3553억원)으로 2년 전에 비해 약 9%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한정된 시간에만 느슨하게 채식을 실천하는 유루 베지(느슨한 채식) 또는 유루 비건(느슨한 비건)이 트렌드처럼 늘고 있다. 일본 젊은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저, 평일 런치는 샐러드만 먹는 유루 베지에요.’ 라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출처: 후지경제

또한 비건(엄격한 채식주의자)인을 대상으로 피자, 머핀 요리법을 알려주는 요리교실도 개최되고 있다. 참가자 대부분은 여성들이지만 혼자 오는 남성들의 수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일본 채식주의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사이트는 남성독자가 약 30%에 이르며 6개월 전에 비해 약 9% 상승했다.

aT관계자는 "한국의 농산물이 일본 샐러드 시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수입업체, 외식업체 등에 다양한 상품을 제안한다면 우리농가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oeus@heraldcorp.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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