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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남녀 푸드톡!]<25>싱싱ㆍ새콤함 살리고 느끼함만 쏙 뺐다…‘미역초 곤약면 샐러드’
  •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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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박준규 기자] 1인 가구가 늘면서 덩달아 배달음식, 간편식 산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집밥과 견주면 여러 가지로 턱없이 빈약합니다. 사실상 한 끼를 때우는 셈이지요. 혼자 살지만 보다 건강한 한 끼를 고민하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닌 프레시푸드를 고민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리얼푸드를 ‘혼밥남녀 푸드톡’에서 소개합니다.

대학생 오소윤(23) 씨는 소위 비공식 ‘꼬마 요리사’ 출신입니다. 또래들이 만화영화에 빠져있었던 6~7살 무렵, 소윤 씨는 요리 방송을 더 좋아했습니다. 단순히 시청자에 그치질 않고 어느 시점부터는 방송에 나왔던 요리를 따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칼에 손 다친다’, ‘가스레인지 손 대인다’ 하면서 아이들을 부엌에서 내쫓는 여느 엄마들과 달리 소윤 씨의 어머니는 딸의 가능성을 꺾지 않았습니다. 그는 “엄마를 대신해서 어릴 때부터 장보기와 요리를 해볼 기회가 많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형성된 그의 요리세계는 ‘저(低)자극’으로 요약됩니다. ‘첨가’와 ‘가공’ 과정을 최대한 덜 거친 재료로, 건강하게 먹는 걸 원칙으로 삼습니다. 장을 볼 때는 식품첨가물이 없는 걸 고르고 어떤 음식이든 ‘무염식’으로 조리합니다. 단순 탄수화물은 먹지 않고요 커피나 술보다는 차(茶)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소윤 씨는 ‘플렉시테리안’ 채식주의자이기도 합니다. 원칙적으론 채식 위주로 식사하지만 가끔은 육류도 먹는 사람들을 말하죠. 그는 고기보다는 콩에서 단백질을 보충합니다. 두유, 두부, 콩가루, 병아리콩, 낫토는 집 냉장고에서 바닥날 일이 없습니다. 특히 두유는 ‘입에 달고 사는’ 수준입니다. 소윤 씨의 인스타그램(@ausoya)을 보면 플렉시테리안이 어떻게 사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참 피곤하게 산다’고 할지 모르겠네요.

“고기가 저에겐 잘 안 맞더라고요. 4년 전에 요가를 시작했는데 근력운동만 하면 근육이 잔뜩 뭉치는 거예요, 고기를 멀리했더니 그런 증상이 덜하고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어요. 위가 약해서 조금만 많이 먹거나 자극적인 걸 먹어도 속에서 탈이 났는데 지금처럼 먹기 시작했더니 많이 편해졌어요.”

그가 ‘혼밥남녀 푸드톡’에 소개한 레시피는 미역초 곤약면 샐러드입니다. 역시 콩 요리 못지않게 좋아하는 메뉴죠.


<‘미역초 곤약면 샐러드’ 간단 레시피>
*재료 (1인분 기준) : 불린 미역 100g, 실곤약 1봉지(200g), 양파 1/8개, 벌꿀 1Ts(테이블스푼), 생 들기름 2Ts, 식초 3Ts, 통깨 1Ts.

*만드는 법
-실곤약면은 체에 받쳐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물기를 뺀다.
-불린 미역은 먹기 좋은 크기로 다듬는다. 미역줄기 부분은 손으로 결을 따라 길게 국수처럼 찢는다. 양파는 두께가 2-3㎜ 정도가 되도록 부챗살 모양으로 썬다.
-준비한 벌꿀, 생들기름, 식초를 잘 섞어준 뒤 손질한 양파와 불린 미역을 넣는다.

-통 깨 1Ts을 넣고 각 재료를 잘 버무려준다.

-미역초무침을 실곤약면과 접시에 함께 담는다. 잘 버무려서 맛있게 먹는다.

소윤 씨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도 소개했어요. 일단 머스터드를 1ts(티스푼) 정도 섞어 먹으면 새콤한 풍미가 살아난다고 하고요 삶은 두부, 구운 고기, 삭힌 홍어를 곁들여 먹기에도 그만입니다. 미역초무침을 넉넉하게 만들어서 냉장고에 두고 밑반찬으로 꺼내 먹어도 좋습니다.


곤약에 들어있는 '글루코만난'이란 성분은 주 성분이 수분과 식이섬유여서 배변활동을 도와 변비에 효과적입니다. 곤약은 국수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는데요 열량이 없어 칼로리 조절이 필요하거나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소개된 곤약무침은 야채와 곤약을 섞어 간식으로 드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온전한 식사 대용으로는 다양한 살짝 부족해 보이는군요. 여기에 맛살이나 새우살 등을 섞어서 단백질을 보강하고 빵과 밥을 곁들이면 보다 든든한 식사가 되겠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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