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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성 식품이 떴다’ 2017년을 이끈 식품 트렌드
  • 2017.12.1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건강한 삶이 중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식품 선택 기준도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며 꼼꼼하게 비교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영양성분으로 주목받는 식재료에도 관심이 높다. 건강한 식품에 대한 수요는 식품 트렌드를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며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자연식 섭취를 강조하는 ‘클린이팅’(Clean Eating)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내추럴푸드의 선호도가 높아져 샐러드나 식물성 기반의 식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1인가구의 증가로 개인 중심의 소비 패턴이 뚜렷해짐에 따라 간편식이나 ‘밀키트’의 수요도 늘었다. 아울러 젊은층에게는 SNS의 발달로 아름다운 외형을 가진 식품이나 이국적인 맛의 에스닉 푸드(Ethnic Food)가 인기를 끌었다. 친환경에 대한 인식의 확대는 식품을 낭비없이 먹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이나 다양한 비건(Vergan) 식품의 출시로 이어졌다. 올 한해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끌었던 ‘2017 식품 트렌드’를 리얼푸드가 정리했다.

1.식물성 기반 식품 

콜레스테롤이나 포화지방 등 과도한 동물성 식품 섭취가 성인병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저칼로리에 각종 항산화 성분까지 들어있는 식물성 기반 식품이 관심을 끌었다. 햄프씨드 등 고기 대신 단백질 보충에 좋은 식물성 식품이 주목을 받았으며, 우유를 대체할 식물성 우유도 수요가 늘었다. 또한 ‘한끼 샐러드’ 트렌드를 통해 채소가 메인자리에 올라서면서 식물성 식품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2. 가정 간편식 확대

국내에서 지난해 2조3000억 원의 시장규모(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기록한 가정간편식(HMR)은 올해도 식품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가 됐다. 520만명을 돌파한 1인 가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제조기술도 발전하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깨끗하면서도 건강한 영양성분의 제품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3. 슈퍼곡물 열풍

슈퍼푸드 열풍은 ‘슈퍼곡물’로 이어졌다. 전세계 많은 식품업계와 레스토랑에서는 슈퍼곡물을 이용한 음식과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특히 퀴노아, 아마란스, 이집트콩, 테프 등의 ‘고대작물’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인기 곡물이다. 고대 곡물은 현대 과학과 농업기술로 교배 혹은 육종된 작물이 아닌 과거부터 이어진 자연 농작물을 말하는데 최근들어 영양학적인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4. 비건 식품의 다양화 

채식을 선호하는 트렌드는 올해도 빠질수 없는 요소였다. 고기 대신 콩이나 두부 등으로 만든 ‘대체 고기’ 업체들이 주목을 받았으며, 디저트나 음료 등 식품 영역도 점차 넓어졌다. 올해에는 살충제 달걀 등 식품의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비건 식품도 더욱 관심을 끌었다. 우유나 달걀, 버터 등을 넣지 않는 건강한 비건 베이커리 사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5. 이국적ㆍ 매운맛

타국가로의 여행 증가와 SNS의 발달은 젊은층에게 이국적인 맛을 선호하게 만들었다. 이국적인 맛과 풍미에 매료된 젊은층들은 SNS에 요리 레시피, 식당 등을 공유하며 관련 식품의 수요를 더 높였다. 미국의 베이킹비즈니스는 2017 글로벌 식품 트렌드 중 하나로 다양하게 변형된 에스닉푸드(Ethnic Food)를 꼽았다. 이와함께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매운맛’이다. 매운 햄버거, 매운 스낵, 매운 치킨 등 매운 맛의 음식들이 미국과 아시아지역에서 다양하게 출시됐으며, 관련제품을 먹는 동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6. 건강 스낵 

웰빙 흐름에 따라 스낵 시장도 인공첨가물이 없는 건강한 스낵이 인기다. 특히 미국에서는 한끼 식사대용으로 건강 스낵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관련 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설탕과 소금 함유량이 높은 제품보다는 견과류나 건조과일 등 건강한 스낵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7. 아름다운 비주얼

음식 사진을 SNS에 올리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음식에서도 아름다운 비주얼이 강조되고 있다. ‘유니콘푸드’나 ‘블랙푸드’ 등 이 대표적인 사례로, 식품업계에서는 식품의 미적 아름다움을 마케팅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화려하거나 독특한 색감을 과시하는 식재료들이 주목을 받았다. 물론 웰빙흐름에 따라 식품업계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인공색소가 아닌 스피쿨리나와 같은 천연 색소이다.

8.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이제 소비자들은 환경을 생각하면서 점차 가치소비를 늘려가고 있다. 식품 구매에서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음식낭비를 줄이자는 인식이 커지는 추세다.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품질에 문제가 없는 ‘못난이 농산물’ 구입이나 요리시 쓰레기로 버려지던 식재료의 줄기나 뿌리, 껍질도 활용하자는 움직임이 이에 해당된다.

9. 밀키트 (meal kit) 

손질된 재료가 집까지 도착하길 바라는 간편성의 욕구, 이왕이면 내 손으로 더 건강하게 만들고 싶은 욕구가 합쳐져 ‘밀키트’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밀키트는 주로 외식으로 먹던 음식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녀 국내서도 꾸준하게 성장 중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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