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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라면 시장을 공략하라
  • 2017.12.21.

[리얼푸드=고승희 기자]미얀마의 라면 시장이 급성장 추세다. 경제 개방화 도시화로 구매력이 높아진 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얀마 라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두드러지며 일본, 한국 라면 회사들이 앞다퉈 현지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 6월 일본계 유명 라면브랜드 에이스쿡(ACECOOK)이 미얀마 양곤에 컵라면 생산공장을 설립, 첫 현지생산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미 1995년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해 제조와 유통을 시작, 인기 제품인 하오하오(Hao Hao)를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해왔다.

에이스쿡에 따르면 2014년부터 베트남에서 생산한 라면을 미얀마로 수출해왔으나, 현지 공장 설립을 통해 3억 개 가량의 물량을 현지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이스쿡은 현지인 입맛을 연구, 베트남 제품 라인으로 현지화에 성공했다. 향후 목표는 미얀마에 적합한 제품 라인 개발을 통한 현지 시장 공략이다.

미얀마에선 라면이 대표적인 간편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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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선 한국 라면도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매운맛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열풍을 몰고 있는 한국의 ‘불닭볶음면’도 미얀마에서도 놀랍도록 선호도가 높다. 미얀마 현지 최대 규모의 슈퍼마켓에서는 한국 라면이 매출이 가장 높은 엔드매대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aT 관계자는 "동남아에서는 기본적으로 면식문화가 대중화된 데다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산 라면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다"며 "최근엔 현지 생산 제품과 비교해 높은 품질과 양, 한국 특유의 매운맛과 다양한 제품라인으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고유의 맛을 살린 다양하고 파격적인 제품들의 발굴 및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hee@heraldcorp.com

 [도움말=배인규 aT 방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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