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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건강한 한 해를 위해 준비해야할 음식들…
  • 2017.12.30.
[리얼푸드=고승희 기자]‘건강’과 ‘웰빙’은 지난 몇년 간 소비자를 사로잡은 전 세계 푸드업계의 트렌드다. 해마다 진귀한 슈퍼푸드가 쏟아지는 것도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요구 때문이다. 새로운 식품만이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는 아니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흔한 음식들이 알고 보면 ‘슈퍼푸드’다. 보다 건강한 새해를 위해 지금부터 챙겨두면 좋을 식품들이 있다.

1. 과일과 채소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비만, 심장질환, 당뇨병, 치매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한다.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은 특별한 노력 없이도 건강을 지키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과일 198.3g, 채소 296.8g으로 세계보건기구(400g), 한국영양학회(과일 300∼600g·채소 210∼490g)의 1일 권장량에 미치지 못 한다. 하루에 2접시의 과일과 3접시의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국가암정보센터는 암 예방을 위해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매일 5접시 이상(최소 400g)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2. 그릭요거트 

최근 유당불내증 등을 이유로 유제품을 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릭요거트는 고단백질, 고칼슘 식품으로 종종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스 전통 방식으로 원유를 발효해 만든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다. 100kcal 분량(110g)으로 단백질이 17g이 들어있다. 그릭 요거트의 단백질은 양질의 단백질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요거트답게 풍부한 유산균이 함유, 우리 몸 속 유해균을 억제하고 독소를 배출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3. 견과류 

견과류는 어떤 종류든 매일 조금씩 열심히 섭취하면 부쩍 달라진 몸을 만날 수 있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하루 약 1온스(28g)의 아몬드, 피칸, 호두, 피스타치오, 땅콩 등의 견과류를 먹는 사람들은 견과류를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과 특정 암에 대한 위험이 더 낮았다. 호두에는 견과류 중 유일하게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ALA)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 뇌혈관 질환 위험을 줄인다. 학습 능력 증진에도 뛰어나다. 아몬드에는 비타민E가 풍부해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견과류는 1일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좋다. 미국 농무부 기준 호두는 12~14개(반개 기준), 아몬드는 24개, 피칸은 15개, 땅콩은 35개, 캐슈넛은 18개다.

4. 통곡물 

정제하지 않은 통곡물은 단백질과 미네랄 등 각종 항산화 성분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 성분들이 우리 몸 안에서 좋은 작용을 한다. 암, 제 2형 당뇨,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장내 미생물의 건강과 면역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에 따르면 통곡물 식단은 체내 건강한 면역계 기능에 중요한 단사슬 지방산을 생산하는 라크노스피라 균을 증가시켜 장내 세균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 강하 효과도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러너연구소 존 커원 박사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스위스 공동연구팀은 8주간 통곡물을 섭취한 과체중 실험 대상자들의 혈압이 평균 8% 낮아졌다는 결과를 얻었다. 뇌졸중 발생률은 40%, 심장질환 사망률을 30% 낮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또 다른 연구에선 통곡물의 섭취가 장수의 첫 걸음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연구에선 1990년대 중반부터 2009년까지 미국인 37만 명의 식단을 추적했다. 그 결과 통곡물을 먹은 사람들은 정제된 탄수화물을 섭취한 사람보다 수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농무성과 보건복지부 기준, 통곡물 1일 권장량은 여성 85g, 남성 113g이다. 매일 한 컵 반~두 컵의 현미를 섭취하면 된다.

5. 올리브 오일 

올리브 오일은 만능 오일로 평가받는 신비한 오일이다. 올리브 오일에는 단일 불포화 지방이 다량 함유돼있다. 부가적인 열이나 블렌딩(혼합)없이 올리브를 처음 깐 것으로 만든 엑스트라 버진 오일에는 자연적인 항염증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소염, 진통, 해열작용을 하는 이부프로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유사한 효과를 낸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혈관벽에서 지방을 제거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또한 미국 템플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 콩

식물성 단백질의 보고인 콩도 항상 곁에 둬야할 식품이다. 주 3~4회 콩을 섭취하면 충분한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다. 식이섬유는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며, 변비를 예방하고, 소화 흡수를 돕는다. 심지어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은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콩에 함유된 복합 탄수화물이 당뇨병 환자의 포도당 수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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