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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TGI프라이데이도 채식 버거 판다.
  • 2018.01.10.
-‘고기 없는 월요일’ 캠페인도 참여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미국을 비롯해 세계 60개가 넘는 나라에 진출한 레스토랑 체인인 TGI프라이데이. 이곳 메뉴판엔 육즙 가득한 다양한 스테이크 요리가 가득하다. 하지만 새해부터 TGI프라이데이가 변신을 선언했다. 레스토랑이 태어난 미국에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신메뉴가 메뉴판에 추가된 것이다.

미국 유기농식품 전문매체인 올가닉어소리티(organicauthority)에 따르면 TGI프라이데이는 최근 ‘비욘드 미트(Beyond Meat)’와 손을 잡고 출시한 신메뉴(비욘드 버거) 판매를 미국 450여곳의 매장에서 시작했다. 비욘드 미트는 콩, 버섯, 호박 등에서 뽑아낸 단백질과 코코넛 오일 등을 활용해 식물성 패티와 소시지 등을 생산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사진=TGI프라이데이 홈페이지 캡처]

TGI프라이데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갔다. 지난 9일(현지시각)에는 ‘고기 없는 월요일’(Meatless Monday)이라는 환경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한 것. 지난 2003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이 환경운동은 ‘건강과 지구 생태계를 위해 육류 소비를 15% 줄이자’는 목표를 아래 매주 월요일을 고기없는 날로 정하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TGI는 1965년 첫 매장을 연 뒤로 줄곧 육류 요리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의 행보는 업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는다. 

물론 당장 TGI가 스테이크를 비롯한 고기 메뉴를 없애는 건 아니다. 일단 SNS를 통해 식물성 메뉴를 알리고 고기없는 월요일 캠페인을 홍보할 계획이다. 그간 고기가 많다는 이유로 TGI를 외면했던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데이비드 스피리토(David Spirito) 요리 담당 이사는 “건강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영양적인 메뉴로서 식물성 단백질 기반의 새로운 메뉴를 소개하게 됐다”며 “비욘드 미트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은 전통적인 버거의 식감을 고스란히 유지한 식물성 버거를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나 스미스(Dana Smith) 고기없는 월요일 캠페인 디렉터는 “세계적인 외식 브랜드인 TGI프라이데이가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메뉴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변화에 도전한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일주일에 단 하루라도 육류를 먹지 않으면 개인의 건강과 지구 환경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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