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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온라인 히트식품 1위 차지한 한국식품들
  • 2018.02.02.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대만의 온라인 식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비교적 낮은 가격과 온라인 한정판매 상품 출시, 건강식품 판매증가 등이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만 카이두 소비자조사(Kantar Worldpanel Taiwan)결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대만의 온라인 식품 판매액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015년 2.5%, 2016년 3.3%에 이어 2017년에는 3.7%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온라인 식품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온라인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접할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 시스템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시장의 특성을 활용한 신제품이 온라인 시장에서 먼저 인기를 얻고, 오프라인 구매 확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일본 스낵 포키(POCKY)의 경우 오프라인 판매 이전 온라인에서 먼저 독점판매를 실시해 새로운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트밀, 녹차, 유기농과일, 기능성 간편식품 등의 온라인 구매도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대만에서 온라인 구매율이 가장 높은 식료품은 ‘스낵류’이다. 대만의 야후 인터넷쇼핑몰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주요 식품을 크게 5종으로 분류하여 조사한 결과, 2017년에는 스낵류가 54%, 물·음료류가 16%, 라면·인스턴트면류가 14%, 오트밀· 타마시는 식품등 7%, 커피·차류가 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라면, 유자차는 품목별 인기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낵류에서는 일본의 포키(POCKY)가 1위에 올랐으며, 라면·인스턴트면류에서는 한국 농심 라면이 1위를 차지했다. 물·음료부분에서는 대만산 태산 순수, 커피·차류는 일본산 UCC 블랙커피, 오트밀· 타서 마시는 식품에서는 한국 한태식품의 꿀유자차가 차지했다.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주요 소비층은 25세에서 44세 이하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주로 구매하는 상품을 성별에 따라 조사한 결과, 여성의 대부분은 스낵류 구입을 선호하며, 남성 대부분은 음료, 커피 및 차를 구입했다.

aT관계자는 "대만 온라인시장의 경우 현지 대형마트, 편의점 등 기존 유통채널에 입점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수입식품 업체가 비교적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판매채널"이라며 "한국 농식품도 대만 현지 트렌드와 현지 소비자 성향에 맞춰 온라인 진출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김미현 aT홍콩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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