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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퀴퀴한 맛에 빠지다…‘나또가 뜬다’
  • 20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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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나또 시장 3년만에 300억원 돌파
-끈적한 점성물질 혈관질환 예방에 탁월
-와사비ㆍ볶음김치ㆍ드라이나또 등 다양


퀴퀴한 향과 끈적한 점성으로 호불호가 강했던 나또가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한 발효식품이라는 점이 강조되며 매년 소비량도 급증하는 추세다.

6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2014년 100억원 수준이던 나또 시장은 3년만에 300억원을 넘어섰다. 나또 시장은 2014년 109억원에서 2015년 157억원, 2015년 25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283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홈쇼핑 매출까지 합산하면 325억원 규모에 이른다.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과 유산균이 풍부한 나또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으며 관련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홈쇼핑 매출(41억원)을 포함, 총 263억원 나또 매출을 올리며 81%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가 잇는다.

풀무원은 2005년 ‘유기농 나또’를 출시하며 국내 나또 시장을 개척했다. 2014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후 2016년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는 홈쇼핑으로 판매채널을 확대, 300억원 나또 시장을 견인했다. 현재 7개 나또 라인업을 갖춘 풀무원은 젊은층 입맛에 맞는 나또를 개발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톡 쏘는 와사비 소스로 알싸함을 더한 ‘와사비 국산콩 생나또’를 출시했다. 자칫 텁텁할 수 있는 나또에 개운한 뒷맛을 강조한다. 패키지 디자인도 전면 리뉴얼했다. 나또에 젓가락을 20회 이상 휘저으면 활성화되는 가늘고 끈끈한 점액실(나또 유익균 나또키나제)의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실의 힘’이라는 문구와 젓가락으로 나또를 들어올리는 이미지를 패키지 전면에 내세웠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2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행복한콩 한식발효 생나또’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100% 국산 콩을 발효해 만든 청국장 균주로 만든 제품으로, 저온숙성해 콩 본연의 식감을 살리고 특유의 퀴퀴한 냄새를 줄였다. 현재 ‘가쓰오간장’, ‘달콤간장’, ‘볶음김치’ 등 총 3종을 출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상 종가집은 한국 고유의 전통발효식품에서 분리한 종균을 이용한 ‘종가집 우리종균 생나또’를, 오뚜기는 ‘유기농 콩으로 만든 생낫또‘와 ‘제주콩으로 만든 생낫또’ 등을 선보이고 있다.

실타래같은 나또 특유의 끈적임을 없앤 드라이나또(블루지)도 직수입되고 있다. 낮은 온도에서 낫또를 튀기는 감압프라이공법을 이용해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한편 나또 인기가 뜨거워지자, 풀무원은 생산량을 늘리기로 결정하고 설비 증설에 들어갔다. 지난해 6월에는 괴산군 사리면에 1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간 4500만개의 나또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나또의 끈적한 점성은 단백질이 발효돼 생성된 성분으로, 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유해세균을 억제하는 바실러스균과 아미노산도 풍부하다”며 “일본식이 대중화되고 나또의 유익성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했다.

김지윤 기자/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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