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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보니 ‘부족했던 비타민C’…당뇨병으로 이어진다
  • 2018.02.28.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비타민 C는 친숙한 영양소 가운데 하나지만, 정작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정도는 하루 권장량에 못 미치는 비타민 C를 먹고 있었다.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인 비타민 C 섭취가 부족하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비타민 C 섭취량과 당뇨병 발생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화순전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2012∼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45세 이상 남녀 654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비타민 C를 ‘하루에 90㎎ 이상 섭취하는 그룹’과 ‘90㎎ 미만 섭취하는 그룹’이다. 우리나라 성인에게 적용되는 비타민 C 일일 권장 섭취량(100㎎)과 평균 섭취량(75㎎)의 중간 수준인 90㎎에서 기준을 잡았다.

연구 결과 비타민 C를 90㎎ 이상 섭취하고 있는 그룹은 전체 연구 대상자의 55.1%였고 권장량에 못 미치는 그룹은 44.9%였다. 성별로 따지면 남성의 숫자가 비타민 C를 권장량보다 적게 먹는 그룹의 56.6%를 차지했다. 남성의 비타민 C 섭취량이 전반적으로 여성보다 적다는 걸 반영한다.

한편, 비타민 C 섭취량이 권장치에 못 미치는 사람들의 당뇨병 유병률은 16.3%였다. 권장량 이상을 먹는 그룹의 유병률(11.1%)보다 5.2%p 더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비타민 C를 하루 권장량 미만으로 섭취하는 그룹의 당뇨병 유병률이 더 높다는 게 이번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고 적었다.

과일이나 채소에 많이 든 비타민 C는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이다. 그래서 다양한 만성 질환과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섭취가 부족하면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고혈당으로 인해 생기는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면역력을 강화해 감기를 예방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효과를 낸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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