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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어, 바닷가재...수산물 빨아들이는 중국
  • 2018.03.15.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중국이 무섭게 해산물을 먹어치우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2~3년 사이 중국이 수입하는 수산물의 규모가 가파르게 늘어났다. 과거 중국은 수입한 수산물을 다시 가공해 외국으로 수출했다면, 이제는 나라 안에서 판매ㆍ유통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무역통계 사이트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에 따르면 중국의 수산물 수입액은 2015년 633억달러(약 68조728억원)에서 지난해 807억달러(약 86조7800억원)로 늘었다. 주로 미국과 러시아에서 난 수산물을 수입한다. 특히 2015년 호주와 자유무역협정(FTA) 맺은 뒤로 호수산 수산물 수입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중국 광저우의 한 수산물 시장. 중국 남부에서 가장 큰 규모다. [사진=123rf]

자연스럽게 중국 내 수산물 산업도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수산물 생산량은 총 6901만t으로 2015년(6699만t)보다 3% 가량 증가했다.

연어, 새우, 로브스터, 오징어, 참치 등 외국에서 들여온 수산물이 중국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도 증가했다. 이런 수산물들은 주로 고급식당 등에 유통된다.


수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상점인 '지시앤왕'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수산물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콜드체인(저온 유통시스템)을 활용해 수입산 수산물을 중국 곳곳으로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덕분이다. 주목받는 온라인 수산물 유통채널은 지시앤왕, 둥핀, 이왕쥐시옌, 화차이자오위 등이다.

앞으로 중국에선 내수시장에 유통하기 위한 수산물 수입이 주를 이룰 것을 보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다양한 수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신선 수산물이 중국 전역에 유통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며 “한국 업체들은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수산물 안전관리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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