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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환경호르몬 최대한 피하는 방법
  • 2018.03.2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남성의 생식능력을 떨어뜨리는 환경호르몬이 손자 세대에도 전달될 수 있다’, ‘환경호르몬이 들어간 제품이 남자 어린이에게 여성형유방증을 일으킨다’ 등의 연구는 모두 미국 내분비학회의 최근 연례학술대회(ENDO2018)에서 발표된 것들이다.
 
환경호르몬은 인위적으로 생성·방출된 화학물질로, 내분비계의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질환, 비만, 유방암 및 전립선 암, 불임 등 환경호르몬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들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가장 잘 알려진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BPA)와 프탈레이트(phthalates)는 플라스틱이나 통조림, 살충제, 방향제, 샴푸, 화장품, CD, 영수증 등 다양한 곳에서 발견된다. 최근 유럽연합에서는 비스페놀 A 사용을 더욱 엄격하게 규제하는 신규정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환경호르몬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생활에서 최대한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환경호르몬에 덜 노출되기 위한 방법으로 미국의 매체 뉴스맥스가 제안한 항목들을 소개한다.
 
1. 유기농 식품의 선택
 

가장 먼저 제안된 것은 친환경 식품의 선택이다. 유기농의 구입은 환경호르몬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인 EWG는 매년 농약 잔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채소ㆍ과일 목록을 발표한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48개 식품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EWG가 지난해 발표한 잔류농약이 많은 농산물로는 딸기, 시금치, 복숭아, 사과, 배, 체리, 포도, 셀러리, 토마토, 피망, 감자가 있다.
화학비료로 사용되는 질소의 경우 질소 성분이 토양 미생물에 분해되는 과정에서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대기에 방출된다. 살충제 등 다른 화학물질도 환경에 유해하기는 마찬가지다. 오염된 땅과 물은 결국 우리가 먹는 식품으로 되돌아올수 밖에 없다.
 
2. 분유는 액체형 대신 분말형

아이를 위한 분유는 액체형보다 분말형으로 고르고, 액체형으로 고를 경우에는 유리병에 담긴 제품이 좋다.
 
3. 출산후 급격한 다이어트는 피한다
 

모유를 먹일때는 급격한 다이어트를 피한다. 산모의 지방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 지방조직에서 흘러나온 화학물질이 모유에도 녹아들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4. ‘BPA-free’
 

‘BPA-free’ (비스페놀-A가 없다는 뜻) 라벨을 확인하고, 되도록 캔보다는 유리 또는 종이팩으로 포장된 식품을 고른다. 통조림을 구입한 경우에는 깨끗하게 통을 씻어낸 후 사용한다. 캔 내벽의 색깔도 확인해 본다. 흰색이면 BPA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황색이나 적색, 분홍빛이라면 비스페놀-프리일 가능성이 높다.
 
5. 자연산 수산물 이용
 

최근 해양수산부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에 공급되는 수산물의 60% 이상은 양식업을 통해 길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양식 수산물에는 항생제나 다이옥신 등이 함유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환경호르몬을 피하고 싶다면 되도록자연산 수산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6. 음식에 열을 가할때
 

전자레인지 등 음식에 열을 가할때에는 플라스틱 용기보다 유리나 도자기, 스테인리스로 만든 식기를 사용한다.
 
7. 설거지에는 되도록 물이나 천연세제로
 

가정에서 설거지를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로만 씻어내는 것이다. 세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더럽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기름이나 얼룩, 냄새가 나는 식기가 아니라면 물로 닦아내는 것이 우리 몸에는 가장 깨끗하다. 세제가 필요할 경우에는 베이킹소다나 식초와 밀가루 등 천연세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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