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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학 한 달, 우리 아이 학교생활 ③] 일종의 분리불안…구기자차ㆍ연잎차 효과 있어요
  •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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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리불안, 3~5% 어린이 취학때까지 계속돼
-“구기자차ㆍ연잎차, 심장ㆍ담낭 기운 북돋워”
-“뇌에도 도움…뇌세포 활성화ㆍ기억력 증진”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새 한 달가량 지났다. 처음으로 유치원이나 학교를 간 어린이에게 최근 한 달은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부모 등 양육자로부터 떨어져 또래와 지내는 방법을 익히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당연히 스트레스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어린이에 따라 입학한 지 한 달이 지났어도 부모와 떨어지게 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하거나, 심하면 분리 불안으로 학교나 학원에 가는 것을 거부할 수도 있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큰 탓이다. 이를 없애 주기 위해 자녀를 문화센터 등 낯선 곳에 데려가 익숙해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기억력까지 향상시켜 주는 구기자차ㆍ연잎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보통 분리 불안은 양육자로부터 분리되는 것에 대해 심한 불안과 고통을 겪는 증상이다. 보통 만 1세 정도의 모든 아이에게 나타났다가 점차 사라지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3~5%의 아이는 학교에 다닐 때까지 분리 불안이 지속되거나 반복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민상연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부모 등 양육자와 안정적 애착 관계가 형성되지 못한 경우, 양육자와 부정적 감정이 쌓이거나 헤어짐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기질이 예민한 경우 등으로 분리 불안의 원인을 나눌 수 있다”며 “대부분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으로 생기는 분리 불안이 생기기 때문에 양육자가 아이가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시키고 문화센터, 가족ㆍ친지 모임 등에 데려가 낯선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평소 심장이나 담낭의 기운이 약한, 즉 심담허겁(心膽虛怯)한 아이에게 분리 불안이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며 “이런 아이에게 심장이나 담낭의 기운을 북돋워 주는 구기자차나 연잎차를 음용하게 해 주면 분리 불안을 이겨 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구기자는 예로부터 간(肝)에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다. 민 교수는 “구기자의 베타인과 루틴이라는 성분은 간을 튼튼하게 하고, 풍부한 판토텐산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줘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도 좋다”고 말했다. 물 1ℓ에 말린 구기자를 10~20g을 넣어 센 불에 끓였다가 약한 불에 30~40분 우려내 완성된 구기자차를 마시게 하면 된다.

연잎차에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민 교수는 “레시틴은 뇌세포를 활성화하고 기억력을 증진시켜 준다”며 “한방에서는 머리와 가슴의 열을 내려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서늘한 그늘에 잘 말린 연잎을 약한 불로 볶아 물을 적당하게 부어 연잎차를 우려내 음용하게 하면 된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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