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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곤증ㆍ미세먼지에 좋은 이달의 식품 ‘녹두와 머위’
  • 2018.04.03.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화사한 봄날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지만 자연이 변하듯 우리 몸도 변화를 겪게 된다. 겨울철 내내 움츠렸던 몸이 변화하면서 나른한 춘곤증과 입맛도 떨어지게 된다. 이럴때는 입맛을 돋우고 몸의 활기를 불어줄 제철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된다.
 
농촌진흥청이 본격적인 봄을 맞이해 4월의 식재료로 선정한 식품은 녹두와 머위다.‘100가지 독을 치유하는 천연 해독제’로 불리우던 녹두와 4월에 먹으면 가장 향긋하고 맛이 좋은 머위에 대해 소개한다.
 
 
1. 녹두
 
녹두의 주성분은 탄수화물로 곡물의 전분을 일컫는 녹말도 녹두에서 비롯됐다. 녹두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엽산, 섬유질 등 우리 신체에 유용한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어 춘곤증으로 쳐진 신체에 활력을 주고 체력을 높이는데 좋다. 또한 몸의 물질대사와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체내의 독소를 빼내어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에도 도움을 준다.
  
녹두를 구입할때는 녹색 빛이 진하면서 갈색 낱알이 섞여 있는 것을 고른다. 수입 녹두는 껍질이 매끈하고 윤기가 나며 연두색을 띠고, 낱알이 굵고 고르게 생겼다. 반면 국산 녹두는 껍질이 거칠고 손으로 비비면 하얀 분말이 묻어 나오며,낱알의 크기가 고르지 않다.
 
녹두는 껍질과 함께 먹는 통 녹두가 좋다. 녹두의 껍질에는 항산화물질인 비텍신과 이소비텍신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요리시에는 통 녹두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준 다음, 물에 담가 8시간 가량 충분히 불려 손으로 비벼서 껍질을 제거한다. 이때 체에 녹두를 밭쳐 비비면 좀 더 쉽게 껍질을 벗겨낼 수 있다.
 
녹두는 쌀과 섞어 밥을 하거나 갈아서 녹두전을 부치고, 삶아서 죽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녹두를 갈아서 분말로 만들어주면 장기 보관도 가능하고, 각종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묵, 빈대떡, 국수, 고물 등 한식뿐 아니라 녹두빙수나 녹두바게트와 같은 디저트, 녹두 함박스테이크등 다양한 양식에도 잘 어울린다.
 
→추천 조리법 : 녹두빙수, 녹두함박스테이크, 녹두멸치볶음
 

2.머위
 
머위는 옛부터 봄에 수확되는 귀중한 계절채소로 여겨져왔다. 단백질과 비타민뿐 아니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이다. 잎에는 비타민 A가 다량 들어있으며 다른 비타민도 골고루 들어있다. 칼슘함량이 높으며,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도 다량 들어있어 특유의 쓴 맛을 낸다.
 
특히 머위는 봄철 미세먼지나 황사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데 좋은 식품으로 유명하다. 기침이나 목의 칼칼함을 없애호흡기를 튼튼하게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
 
‘토종허브’로 불릴만큼 독특한 향을 지닌 머위는 입맛을 살리는 식재료로 이용하기 좋다. 이른 봄부터 4월까지가 가장 맛이 좋을 시기다. 최근에는 쌈채소용과 녹즙, 샐러드의 소비가 늘고 있으며. 조림이나 탕, 찌개에도 이용되고 있다. 머위는 잎이 시들지 않고, 대가 곧게 뻗은 것이 좋으며, 줄기를 눌러 봤을 때 단단한 것을 고른다. 요리에 사용할때에는 겉껍질을 소금물에 삶아낸 후 벗기면 훨씬 더 쉽게 벗길수 있다.
 
→추천 조리법 : 머위들깨볶음, 머위달걀구이, 머위주꾸미전, 머위녹두밥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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