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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확인한 중국 음식 배달업계 트렌드
  • 2018.04.11.

[리얼푸드=박준규 기자]광활한 중국 대륙에서 음식 배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을 주름잡고 있는 음식배달 어플리케이션(앱) 서비스인 메이퇀덴핑이 최근 ‘2017 중국 배달 업계 발전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중국 배달 시장의 현황과 전망 등이 담겨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소개했다.

 


▶3ㆍ4선 도시의 발전 = 3ㆍ4선 도시에서의 배달 서비스가 성장하는 속도는 1ㆍ2선 도시보다 빠르다. 이미 이들 도시에서 나오는 배달주문은 전체의 40% 정도를 차지한다. 주요 대도시에서는 온갖 서비스가 넘치면서, 배달 서비스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그런 면에서 3ㆍ4선 도시는 향후 배달 업계가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해당 도시 내의 전통적인 외식업계에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한다.

▶유명 외식 브랜드의 힘 = 현재 배달업계는 유명 외식 브랜드의 배달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접수한 전체 배달주문의 25% 이상이 유명 외식 브랜드의 몫이었다. 이 비율은 2016년 상반기(18%)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대형 외식업체와 배달 플랫폼이 협력하면서 배달업계에서도 대규모 브랜드 기업의 주도권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반면 이런 구도가 굳어지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음식점들은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무사할 수 없는 여행자 =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소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많다. 호텔에서의 배달서비스 주문량은 전체의 8%에 달한다. 기존 주민들이 아닌, 여행자들도 배달업계의 중요한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아침ㆍ심야 주문 늘어나 = 점심, 저녁식사 시간을 벗어난 시간대에 주문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메이퇀뎅핑이 지난해 주문건을 분석하니 점심ㆍ저녁식사 시간대에 들어온 주문량 비율은 76%에서 72%로 4% 떨어졌다. 반면 아침식사(5%)과 야식(10%) 주문량의 비율은 각각 2%씩 늘었다.

▶늘어나는 1인용 식사 = 메이퇀덴핑은 약 2억명으로 추산되는 중국 싱글족 가운데 1억3000만명 가량은 배달 주문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특히 싱글족 393만명은 연간 100번 이상 서비스를 이용했고, 이 가운데 8만명은 하루에 한번 꼴로 배달을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배달 서비스의 ‘큰 손’임을 보여준다.

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청도지사 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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