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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과 위에 좋은’ 당근, 이렇게 먹어야 보약
  • 2018.04.16.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다양한 요리에 자주 활용되는 채소로는 당근이 있습니다. 당근은 ‘비타민 A’의 황제로 불릴만큼 비타민A 함량이 많은 채소인데요. 비타민 A를 비롯해 베타카로틴, 그리고 루테인, 리코펜 성분들은 눈 건강에 좋은 효능을 지녔습니다.
 
위장질환에도 좋습니다. 당근은 양배추, 브로콜리와 함께 위장을 지켜주는 식품으로 손꼽힙니다. 세균의 감염을 막고 위 점막을 보호해주는데 도움됩니다.

암 예방에 대한 연구도 많이 나옵니다. ‘미국 임상영양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당근을 꾸준히 먹을 경우 유방암 위험이 최대 60%까지 줄어들었으며, 이란 연구에선 당근 섭취가 위암 위험을 26%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눈과 위 건강을 지키고 혈액순환과 면역력 향상에 좋은 당근. 평소에 자주 섭취하는 것이 도움되지만 당근이 가진 영양성분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서는 먹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어떻게 당근을 준비하고, 요리하느냐에 따라 당근이 우리 몸에서 발휘하는 능력도 달라집니다.
 

1. 기름에 볶으세요. 베타카로틴 흡수를 높이려면…
 
당근은 토마토와 마찬가지로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 먹을 때 더 많은 영양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생 당근의 카로틴은 7300㎍(마이크로그램)이 들어 있지만 데쳐먹으면 8300㎍로 늘어납니다. 비타민A도 생 당근에 4100 IU(비타민의 효과측정용 단위)에 들어있는 것에 비해 익힌 것에는 4600 IU가 함유돼 있습니다.

당근을 데쳐먹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기름에 볶는 요리입니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이 물에 녹지 않은 지용성이기 때문인데요. 당근을 식물성 기름에 볶아서 먹으면 항산화성분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습니다. 

2. 껍질 째 드세요. 항산화 물질 놓치지 않으려면…
 
대부분의 과일의 채소에는 껍질에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당근도 마찬가지인데요. 껍질에 다량 들어있는 베타카로틴 등의 항산화성분을 위해서는 껍질을 모두 벗기지 마세요. 유기농 당근을 구입하거나 깨끗하게 당근을 씻어서 그대로 요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이 부담스럽다면 살짝만 벗겨서 요리해보세요.
 

3. 조리 직전에 자르세요. 비타민 파괴 줄이려면…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공기중의 산소와 만나면 빠르게 산화됩니다. 당근을 미리 썰어서 냉장보관한 후 나중에 요리하면 영양성분이 일부 파괴됩니다. 따라서 산소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당근은 조리 직전에 자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4. 당근주스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와는 섞지 마세요.
 
당근은 주스에 많이 이용되는 식재료 중 하나죠. 이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시금치, 무, 배추처럼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와 섞어서 갈아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당근에는 강력한 비타민 C 분해효소인 아스코르비나제가 있기 때문에 다른 채소의 비타민 C를 파괴합니다. 이를 막는 방법도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당근에 식초를 섞어 산성으로 만들면 아스코르비나제 효소의 작용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당근으로만 만든 주스를 먹거나 다른 채소와 섞을때는 식초나 레몬즙을 섞어주세요.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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