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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로운 채식생활] 산, 들, 바다가 다 있다…봄철 나들이엔 현미 채식 김밥
  •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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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지독한 꽃샘추위가 지나고 햇살이 따뜻한 계절이 다시 찾아왔다. 봄은 나들이와 소풍의 계절이다.

봄나들이의 단골 메뉴는 김밥. 이영미 채식평화연대 대표는 그 중에서도 ‘현미 채식 김밥’을 추천했다.

이영미 대표는 “1회성 강연이나 수업을 나갈 때 손 쉽게 할 수 있는 채식 요리로 빼놓지 않고 추천하는 것이 현미 채식 김밥”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즐겨 만들어 먹기도 하고, 사먹기도 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사실 김밥은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간 건강 음식이지만, 채식인이 외식으로 먹기엔 쉽지 않은 음식이다. 동물성 식품들이 의외로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표가 추천하는 김밥은 ‘채식인’은 물론 ‘채식’이 낯선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는 “통곡물인 현미로 밥을 짓고 햄이나 맛살, 달걀, 치즈를 대신할 식재료로 건강한 채식 김밥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채식을 하면서도 ‘건강 채식’을 강조한다. 일체의 첨가물이나 가공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특히 그는 “많은 사람들이 채식이라고 하면 잎파리만 먹는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하지만 채식에는 산과 들과 바다에서 나는 다양한 식물과 곡식, 열매도 포함된다. 김밥은 산, 들,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자연에 가까운 모든 식재료가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김밥은 통곡물인 현미로 밥을 지은 뒤 각종 식물성 식재료로 맛을 낸다. 바다에서 나는 김, 산에서 얻어지는 버섯, 들에서 난 현미가 채식김밥의 기본이다. 여기에 동물성 식품을 대신할 다양한 재료가 더해진다. 여기에 뿌리와 줄기가 붙어 있는 시금치, 우엉, 단무지를 넣으면 건강한 채식 김밥을 만들 수 있다. 이 대표는 특히 “달걀 대신 두부를 구워서 넣고, 두부에 강황가루를 섞어 스크램블을 하면 달걀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고 귀띔했다.

■ 현미 채식 김밥 만들기

<재료>

현미 또는 찹쌀현미, 김밥 김, 단무지 또는 장아찌, 두부, 우엉, 당근, 버섯, 시금치 등의 길쭉한 제철 잎채소, 깻잎 등의 넓은 제철 잎채소, 간장, 소금, 조청, 식용유, 식초, 통깨

1. 멥쌀현미와 찹쌀현미를 3:1 정도 비율로 살살 씻어서 손목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밥을 짓는다.

2. 두부는 1㎝ 두께로 납작하게 썰어 소금을 살짝 뿌린 뒤, 물기가 스며 나오면 면행주로 물기를 닦아내고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굽는다. 뜨거운 기운이 나가고 식은 뒤에 손가락 굵기로 다시 자른다.

3. 두부를 구워 달궈진 팬에 당근채를 볶으며 소금을 골고루 뿌려준다. (두부를 구워 낸 팬에 당근채를 볶으면 기름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좋다.)

4. 단무지를 써도 좋고 오이지나 무 등의 장아찌를 총총 썰어 단무지 대용으로 써도 좋다.

5. 통우엉은 살살 씻어 껍질째 길게 또는 가늘게 채썰어 물을 조금 넣고 조린다. 끓기 시작하면 간장을 넣고 국물이 거의 없을 때 조청을 넣고 조린다.

6. 새송이버섯이나 불린 표고버섯을 취향에 따라 간장이나 소금을 넣고 살짝 조린다.

7. 깻잎이나 상추 등의 넓은 잎채소는 씻어 물기를 빼둔다.

8. 시금치, 미나리 등의 길쭉한 잎채소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한다. 고소한 맛을 원하면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조금 넣는다. 잎채소는 양념하지 않고 그냥 김밥 속으로 사용해도 좋다.

9. 고슬고슬하게 지은 현미밥을 넓은 그릇에 퍼 담고 소금, 식초, 통깨를 조금 넣어 골고루 섞는다.

10. 현미밥 위에 깻잎을 깔고 두부, 당근, 버섯, 우엉, 단무지, 푸른 채소 등을 나란히 놓은 후 돌돌 말아준다. 깻잎이나 상추 등의 넓은 잎채소는 없어도 무관하지만, 밥 위에 깔고 다른 재료들을 놓으면 김밥이 재료의 수분으로 물러져 터지는 걸 막을 수 있다. 넓은 잎채소가 없으면 전장 김을 반으로 잘라서 밥 위에 깔아도 된다.

(TIP) 김밥 속 재료가 남으면 잘게 다져서 현미밥에 골고루 비벼 채소주먹밥을 만들 수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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