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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자들이 추천하는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간식…
  • 2018.05.14.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아무리 작고 사소한 스트레스일 지라도 장기적으로 건강엔 악영향을 미쳐 심혈관질환, 불안과 우울, 만성통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어바인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미국 중년건강과 복지국가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에게 신경질, 절망, 외로움, 공포, 불안감, 과민성, 부끄러움 등 매일의 감정 상태 및 스트레스를 유발한 원인을 기록하는 8일간의 설문조사를 받았다.

설문조사 10년 후 참가자들은 만성질환을 앓았는지,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었는 지 건강상 문제를 경험했는 지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분석 결과, 일일 스트레스 요인에 의한 부정적인 감정을 놓칠 수 없는 사람들은 다음날에도 이 같은 감정상태가 이어졌다. 또 이후 만성질환 및 직무상 제한을 포함한 많은 건강상 문제를 경험하는 경향이 있었다.

심지어 스트레스는 ‘정크푸드’만큼 해롭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브리그험 영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2017)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불안과 우울, 비만을 포함한 신체 감정에 해가 될 수 있다. 이로 인한 반응으로 장내 세균 구성에 변화가 생겨 불안증은 더욱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크푸드와 같은 고지방식을 섭취했을 때와 같은 수준의 변화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란 쉽지 않지만,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다음은 과학적 연구가 입증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

1. 초콜릿

많은 사람들이 피곤하고 우울할 때 본능적으로 초콜릿을 찾는 데에는 그 만한 이유가 있었다.

지난달 2018년 임상생물학 회의에서 발표된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린다 대학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은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탁월한 간식으로 꼽혔다.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가 70% 이상 들어간 음식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기억력과 면역력, 염증 예방, 사람의 기분에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선 초콜릿이 ‘인식, 내분비, 심혈관의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파악했다.

로마린다 대학의 리 S. 버크 박사는 “이번 연구에선 다량의 카카오를 작은 분량으로 나눠 짧은 기간 동안 먹었을 때, 또 오랫동안 먹었을 때를 관찰했다“며 ”그 결과 매우 긍정적이었다. 초콜릿의 카카오 함유량이 많을수록 인지능력, 기억력, 면역력, 기분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콜릿은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나아지고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덜어주게 된다. 또 다른 연구에선 2주간 매일 40g의 초콜릿을 먹는 실험을 진행, 코르티솔 수치가 상당량 줄어든 점을 확인했다.

2. 카모마일 차

카모마일 차도 스트레스와 불안 증상의 해소에 좋은 차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의 연구에선 불안장애가 있는 57명의 성인에게 카모마일 보충제를 8주간 테스트한 결과 불안 증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모마일이 신경을 진정시키며 수면을 유도,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효과를 보였다.

3. 요구르트 

요구르트도 효과적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연구팀이 36명의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요구르트 속에 들어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를 섭취하면 스트레스를 포함해 감정을 다루는 뇌 영역의 활동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연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먹는 것도 만성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된다. 미국 영양 및 식이요법 학회에 따르면 연어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이런 호르몬의 부정적 효과를 상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항염증 성분이 들어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일본 도쿄대 공동 연구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 사고 수습에 나섰던 구조대원 172명에게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어유(魚油) 보충제를 주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어유 보충제 권장량을 섭취한 여성 구조대원들은 PTSD를 평가하는 측정도구인 ‘사건충격척도’(IES·Impact of Event Scale)에서 현저하게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만성 스트레스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감자

감자도 스트레스 관리에 탁월하다. 감자에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부신피질 호르몬의 생산을 촉진하는 비타민B1이 다량 함유돼 있다. 감자에 들어 있는 비타민B1은 사과의 10배, 쌀의 2∼3배에 달한다. 비타민 B1은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에 관여하는 것은 물론 뇌의 작용을 정상적으로 지켜줘 불안감과 초조함을 느낄 때 효과적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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