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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 블루베리’의 계절, 어떻게 먹어야 더 좋을까?
  • 2018.05.18.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파란 영양제’로 불리는 야생 블루베리의 계절이 시작됐다.

야생 블루베리(로우부시, Lowbush)는 국내에서 재배되는 하이부시(highbush) 블루베리의 조상 격으로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식량과 약용으로도 사용된 북미의 토착 과일 중 하나다. 역사는 무려 1만 년에 달한다.

야생 블루베리의 가장 큰 영양학적 특성은 항산화 성분이 다른 베리류나 과일에 비해 풍부하다는 점이다. 2010년에 발표된 미국 농무부(USDA)자료에 따르면 야생 블루베리는 크랜베리, 블랙베리, 라스베리 등 20여종의 다른 과일과 비교 했을 때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반 블루베리에 비해서도 2배 정도 많다.

뿐만 아니라 각종 미네랄, 식이섬유, 폴리페놀 등이 풍부해 노화예방은 물론 눈 건강, 장 건장, 대사증후군 예방, 우울증 예방 등 현대인이 걸리기 쉬운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다수의 연구 결과로 확인됐다. 

■ 뭐가 좋을까?

야생 블루베리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플라보노이드는 과일이나 채소에 함유된 식물 색소 성분을 일컫는다. 먹었을 때 인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해, 세포 손상을 억제한다.

영국 리딩대 클레어 윌리엄스 교수팀이 2017년 2월 영양학회지(Nutrients)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야생 블루베리로 만든 음료를 섭취하면 긍정적인 기분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녀 초등학생(7~10세) 51명과 남녀 대학생(18~21세) 21명으로 야생 블루베리로만 만든 음료를 섭취하기 두 시간 전과 두시간 후에 일시적인 감정을 측정하는 감정척도검사(PANAS)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야생 블루베리 음료 섭취 후에 사람들은 섭취 전에 비해 매우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라보노이드는 블루베리같은 베리류 과일과 녹색 채소, 홍차, 녹차, 와인에 다량 함유돼 있다.

뿐만 아니라 야생 블루베리는 장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식이섬유의 섭취가 적고 패스트푸드, 가공식품의 섭취가 많은 현대인은 장내 유익균의 보존이 쉽지 않다. 우리 몸에는 수백 가지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데, 이 중 유익한 박테리아(유익균)가 80%, 해로운 박테리아(유해균)가 20% 정도면 이상적인 수치다.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대학에서 진행한 연구(2011)에서 야생 블루베리 음료를 6주 간 섭취하자 장내에서 비피더스균이 늘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야생 블루베리는 노화로 인한 인지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한 야생블루베리가 노인들의 기억기능을 개선하고 우울증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어떻게 먹을까?

야생 블루베리의 영양성분을 가장 잘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얼려 먹는 것이다. 블루베리의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얼렸을 때 더 진하고 풍부해진다.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립대학교 식품학과 연구진은 지난 2014년 신선한 블루베리를 수확 즉시 냉동 보관할 경우, 대표적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더 증가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안토시아닌은 다른 식물조직의 방해로 일정부분 농도가 짙어지기 어려운데, 냉동상태에서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다른 식물조직의 방해를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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