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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성인 5000명 대상 '식품소비실태조사' 실시
  • 2018.05.25.

[리얼푸드=박준규 기자]홍콩 정부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식생활 조사를 펼친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는 홍콩 식품환경위생부 산하 식품안전센터가 2차 ‘식품소비실태조사’(food consumption survey)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콩 시민들의 식생활과 건강과 관련된 사항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조사다. 첫 번째 식품소비실태조사는 지난 2005~2007년 사이에 진행됐다.

이번 2차 식품소비실태조사는 지난 4월 시작했고, 앞으로 1년간 이어진다. 홍콩의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무작위로 5000여명의 설문 대상자를 선정한 뒤 전문 조사관들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식품소비실태조사는 크게 3가지 섹션으로 나뉜다. 섹션1은 일반정보(나이ㆍ성별ㆍ홍콩거주기간ㆍ민족 배경ㆍ교육 수준ㆍ직업 등)를 조사하며, 섹션2에서는 식습관(식사 빈도ㆍ영양분 섭취 여부), 섹션 3에서는 음식 등에 관한 정보 인지여부(식품구매 빈도ㆍ라벨링 확인여부 등)를 묻는다.

눈길을 끄는 건 조사의 세밀함이다. 이를테면 식습관에 관한 질문지에선 ‘가금류를 먹을 때 껍질이나 지방을 먹는지’, ‘신선식품을 먹기 전에 세척을 하는지’와 같은 질문이 있다.

홍콩 정부는 이 같은 조사가 홍콩 대중의 건강과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더구나 홍콩 내에서 소비되는 식품의 약 95%는 외부에서 들여오는 것들인 만큼 식품을 소비하는 방식을 미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식품 당국은 이번 조사에서 파악한 홍콩인들의 식품 소비실태를 토대로 식품안전리스크 평가, 식품정책 수립, 교육전략 마련 등을 계획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가 확산하며 식품의 영양정보, 식품첨가물 여부, 당과 소금의 포함 정도가 중요한 정보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의 농식품 수출업체도 식품소비실태조사 결과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홍콩지사 신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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