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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몸에도, 지구에도 좋은 착한 농산물을 선보입니다”
  •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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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 ‘나와 지구를 위한 바른먹거리와 건강생활’ 철학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 농업지도 바뀌어…산지 발굴 주력

지구온난화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미세먼지처럼 일상의 위험과 직결되지 않아 망각하기 쉬운 문제다. 먹고 마시는 것엔 관심이 많지만, ‘지구를 살린다’는 거대한 임무는 잘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켠에서는 사람과 지구를 위한 먹거리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 있다. 
권혁준 풀무원 올가홀푸드 신선식품팀 팀장.

“올가홀푸드는 채소와 과일, 양곡과 축산, 수산, 건어물 총 6개 품번으로 분류, 각각의 담당 MD가 까다롭게 관리된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합니다. ‘나와 지구를 위한 바른먹거리와 건강생활’을 추구하죠.”

최근 올가 방이점에서 만난 권혁준 올가홀푸드 신선식품팀 팀장이 말하는 올가의 철학이다.

올해 37주년을 맞은 풀무원 계열의 친환경식품 전문 유통기업 올가홀푸드(이하 올가)는 친환경 식품전문점으로 출발해 지난 2016년 로하스 생활마켓으로 비전을 확장했다. 1981년 서울 압구정동에 문을 연 ‘풀무원농장 무공해농산물 직판장’을 모태로 설립된 올가는 지난 2014년 11월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 운영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MOU를 체결하고 저탄소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인증제도 정착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권 팀장은 올가홀푸드가 그 어떤 식품사보다 깐깐한 기준으로 안전한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는 “올가는 안전한 친환경 식품을 최우선 취급하며, 화학첨가물 종류를 엄격히 제한하고, 유전자 재조합 식품, 방사선조사 식품을 금지하며, 항생제, 성장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육류, 수산물만을 선보인다”고 했다. 이어 “동물복지제도를 국내최초로 도입해 윤리적고 안전한 축산 원산지와 이력 정보가 확인된 원료를 사용하고,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포장재를 이용한다”고 했다.

“안타깝게도 지구 온난화가 한반도 농업지도를 바꾸고 있어요. 충북까지 치고 올라간 한라봉은 더 이상 제주만의 특산물이 아니죠. 농작물의 재배 한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감귤’, ‘경북=사과’로 불렸던 지역 특산물이 사라지거나 달라질 처지에 놓였습니다.”

권 팀장이 기존보다 고품질 농산물을 찾아내는 게 미션이 됐다고 말하는 이유다.

“당도와 경도가 뛰어난 사과를 위해 위도와 고도가 높은 지역을 찾았고 품질과 가격, 공급량을 고려해 봉화, 정선 2곳을 최종 선정해 껍질째 먹는 ‘해발500 꿀사과’라는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실제로 국립기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한반도의 기온이 1℃ 가까이 올랐고 강우량도 2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온도가 영상 10℃를 웃도는 달이 8개월로 사실상 아열대성 기후(9개월)에 육박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발생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저탄소산업이 꼭 필요한 까닭이다.

권 팀장은 “단순히 안전, 안심만을 강조해서는 시장을 리딩할 수 없다”며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건강한 식재료를 이용한 건강한 RM(Ready Meal)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친환경 농산물 환경보전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올가의 저탄소 인증 농산물 매출은 전체 농산물 매출의 44% 수준인 1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51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올가의 저탄소 인증 농산물 품목과 협력 농가는 지난해 각각 51개, 450군데에서 올해 56개 품목, 485군데로 늘어날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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