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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남녀 푸드톡!]<32>“카레는 별로”라는 생각 뒤집어 준 ‘코코넛 카레’
  • 2018.06.18.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이번 여름에 학사모를 쓰는 장소정(25) 씨. 대학교에서의 마지막 기말고사를 앞두고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영국으로 유학을 떠납니다. 그곳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할 예정이라고 해요.

소정 씨는 지난달에 틈을 내서 친구와 라오스를 여행했습니다. 처음엔 정돈되지 않고 비위생적인 길거리 환경에 경악을 했지만, “이내 때묻지 않은 자연 풍광을 보면서 황홀함에 빠졌다”고 얘기했습니다.

라오스에서 그를 사로잡은 건 비단 풍경뿐이 아닙니다. 거기서 처음 만난 ‘코코넛 카레’도 그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적당히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반했다”고 말했어요.

사실 소정 씨는 카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인도식 커리’든 ‘일본식 카레’든 그가 즐겨먹는 음식 리스트엔 들어있지 않았죠. 커리 특유의 향신료 냄새와 살짝 매운 맛에 거부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코코넛 카레는 그의 인식을 바꿔놨습니다. 그야말로 푹 빠졌죠.

“그간 카레에 대한 제 인식을 바꿔버릴 만큼 코코넛 카레는 정말 괜찮았아요.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강한 게 마음에 들었죠. 카르보나라의 맛과 살짝 비슷하다는 느낌도 있고요.”

소정 씨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인터넷에서 코코넛 카레 레시피를 뒤졌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여러 번 만들면서 조리법을 손에 익혔다고 해요.

“만드는 순서야 일반적으로 카레 만드는 것과 비슷해요. 중간에 코코넛 밀크만 넣어주면 되지요. 입맛에 따라 살짝 매콤하게 만들어도 되고, 해산물 대신 닭이나 돼지고기를 넣어도 됩니다.”

소정 씨가 리얼푸드에 공개한 레시피, 이렇습니다.

<‘해산물 코코넛 커리’ 레시피>

*재료
칵테일 새우 2줌(취향에 따라 큰 새우를 써도 된다)
바지락 조개 1팩(바지락 대신 홍합을 써도 좋다)
당근 1/2개, 버섯 1개, 양파 1/2개, 마늘 5~10톨, 감자 1개, 파프리카 1/2개, 홍고추 약간, 코코넛밀크 270㎖, 고체 또는 분말 카레 1T.

<만드는 순서>



1. 바지락은 미리 해감을 해 둔다. 새우는 씻고나서 물기를 빼 둔다. 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한다.


2.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감자부터 볶는다. 1~2분 뒤 나머지 채소를 넣는다.



3. 양파가 투명해지면 물 200㎖를 넣고 저어가며 익힌다.



4. 물이 끓으면 코코넛 밀크를 붓는다. 카레도 같이 넣고 볶는다. 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설탕도 1T 정도 넣는다.

5. 준비해 둔 바지락과 새우를 넣는다. 


6. 새우와 바지락이 다 익었다 싶으면, 접시에 옮겨 담는다.

nyang@heraldcorp.com

야자나무의 열매인 코코넛의 껍질에 붙어있는 과육에서 뽑아낸 진액을 코코넛 크림 또는 코코넛 밀크라고 합니다. 주로 동남아의 나라들이 우유 대신 이걸 사용한다고 하지요. 까다롭지 않게 만들어 드실수 있는 코코넛 카레는 필수적인 영양소가 고르게 들어있어 한끼 식사로 먹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오징어나 닭고기를 추가하면 단백질을 더 보충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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