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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견과류 먹는 남성, 정자 질 개선된다”
  • 2018.07.0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매일 견과류를 섭취하면 정자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스페인 로비라(Rovira) 대학의 알베르트 살라스-우에토스 영양학 교수 연구팀은 건강한 젊은 남성 119명(18~35세)을 대상으로 14주에 걸쳐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엔 일반적인 서양식 식단에 아몬드, 헤이즐넛, 호두를 섞은 견과류 60g을 매일 섭취하게 하고 다른 그룹엔 일반 식사만 하게 했다.
 

이후 두 그룹의 정자와 혈액 샘플을 채취한 결과, 정자 분석에서는 견과류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정자의 수ㆍ활력ㆍ운동성ㆍ형태(모양) 등 정자 질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류 그룹은 실험 전보다 정자의 수가 16%, 정자의 활력이 4%, 정자의 운동성이 6% 증가하고 정자의 형태가 1% 개선됐다.
 
혈액검사에서는 견과류 그룹이 남성 불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정자 DNA 파편화(sperm DNA fragmentation)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오메가-3, 항산화 물질(비타민C, E, 셀레늄, 아연 등), 엽산 등이 정자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최근의 연구결과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실험은 서양식 식사를 하고 생식기능에 문제가 없는 건강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이 결과를 일반화하려면 더 많은 연구결과가 보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인간생식·태생학회(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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