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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치는 왜 식후에 먹어야할까?
  •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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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고승희 기자] 뷔페 레스토랑의 단골 디저트 메뉴인 열대과일 리치는 지금이 제철인 과일 중 하나다. 5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맛있는 리치를 먹을 수 있다.

리치는 양귀비가 먹고 예뻐졌다는 ‘설’을 가진 과일로,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은 물론 껍질을 까먹는 재미도 있다.

리치 100g에는 비타민E가 1.62㎎, 엽산이 5.15㎎, 칼슘이 5.46㎎, 칼륨이 17.64㎎이 들어 있다.


리치는 철분이 들어 있는 몇 안 되는 신선과일이다. 함량은 많지 않다. 100g당 0.34㎎이 들어 있다. 철분은 우리 몸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건복지부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일 철분 권장 섭취량은 성인 남성은 10㎎, 성인여성은 14㎎, 임신부는 24㎎이다.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 증상이 나타나고, 어린이의 경우 발달장애나 인지능력 손상이 올 수 있어 리치의 섭취가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칼륨 함량이 높아 맵고 짠 음식의 섭취가 높은 한국인에게 필요한 과일이기도 하다. 칼륨은 나트륨과 균형을 이뤄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한국인의 식단엔 칼륨이 상당히 부족한 편이다. 충남대 식품영양학과에서 진행한 국민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칼륨 섭취량은 3232㎎(2010년 기준)으로, 하루 충분 섭취량(3500㎎)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식후 섭취하는 리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칼슘 함량도 높아 중년이나 갱년기 이후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엽산이 풍부해 임산부가 섭취해도 좋다. 엽산은 비타민 B군의 일종으로 섭취가 부족하면 기형ㆍ빈혈ㆍ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한국인의 경우 20대에서 엽산 섭취량이 평균 필요량을 밑돈다. 엽산은 하루 320㎍을 먹어야 하나,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조윤옥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20대 남성의 23.3%, 20대 여성의 34.8%의 엽산 섭취량이 필요량을 채우지 못 하고 있다.

맛뿐 아니라 건강상 이점도 많지만, 리치를 먹을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인도에선 수십년간 해마다 어린이 100여명이 의문사하는 일이 반복됐다. 이 사고의 원인은 바로 공복에 먹은 리치 때문이었다.

인도 전염병기구 IEIS 소속 라제시 야다브 박사 등 인도와 미국 연구진은 이 같은 사망 원인에 대해 리치 속에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는 ‘하이포글리신’ 성분이 저혈당 쇼크를 일으킨 것으로 봤다. 리치에 들어 있느 하이포글리신A 성분과 메틸렌사이클로프로글리신(MCPG) 성분이 포도당의 생성을 억제해 체내 혈당을 급격히 낮춘다. 때문에 리치는 공복 상태에서 다량 섭취하게 되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식사 후 적당량을 섭취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식이지침(2016)에 따르면 리치의 일일권장섭취량은 200~350g이다. 리치 1개를 20g으로 계산하면 약 10~17개 정도 섭취하면 된다.

또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완전히 익지 않은 리치는 독소 함량이 높기 때문에 선명한 붉은색을 띄는 완전히 익은 리치를 먹는 것이 좋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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