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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서 커지는 '실버식품' 시장
  • 2018.07.10.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일본서 커지는 '실버식품' 시장
일본에서 고령 친화식품, 이른바 ‘실버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은 세계에서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분류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일본의 실버식품 시장 동향을 소개했다. 일본 총무성 통계를 보면 지난해 9월 기준,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351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7.7%를 차지한다. 2014년 처음 25%를 넘은 뒤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노인들의 빈약한 영양섭취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 2016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고령자의 18%는 저영양 경향이 있었다. 씹거나 삼키는 기능이 약해지면서 충분한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한 결과다. 저영양은 인지능력 저하를 비롯한 각종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장한 게 각종 실버식품이다. 일본에선 지난 1980년대에 고령자들을 겨냥한 식품이 처음 등장했고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어났다. 현재 메이지, 아지노모토, 큐피 등 일본을 대표하는 식품업체들이 이 시장에서 경쟁한다. 

일본 실버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처음 1000억엔(약 1조원)을 넘었다. 오는 2020년께엔 시장 규모가 1286억엔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aT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실버식품이 편의점, 마트, 레스토랑 등에서도 판매되고 배달 서비스도 가능한 정도로 확대됐다”며 “한국도 노년층 친화적인 식품 개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도쿄지사 김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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