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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음료제품에 설탕세 부과 검토
  • 2018.07.17.

[리얼푸드=박준규 기자]‘당뇨병과의 전쟁’을 선포한 싱가포르 정부가 설탕세(Sugar Tax) 도입을 검토하고 나섰다.

간 킴 용(Gan Kim Yong) 싱가포르 보건부(MOH) 장관은 지난 19일, 현지 일간 스트레이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당뇨병 예방을 위해 포장음료(packaged drinks) 제품에 규제 조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검토하는 카드는 ▷가공음료에 설탕세 부과 ▷포장음료 광고 제한 ▷설탕 및 영양성분 라벨 표시 변경 등이다. 설탕세는 당뇨병 발병을 줄이고자 싱가포르 정부가 실시하는 정책적 시도 가운데 하나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해 8월 “싱가포르인 9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이는 선진국 가운데 미국 다음으로 높은 수치”라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설탕은 2형 당뇨병의 주범으로 꼽힌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인 5t(티스푼)의 2배가 넘는 12t 가량의 설탕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MOH는 현재 40만명 이상의 싱가포르인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2050년엔 당뇨병 환자가 1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덩달아 당뇨병으로 인한 의료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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