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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80년엔 폭염 사망자 급증, 온실가스 줄여야”
  • 2018.08.0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사상최악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실가스를 줄이지 못한다면 가까운 미래 폭염 사망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과학전문지인 ‘공공과학도서관-의학’(PLoS Medicine)에 게재된 이번 연구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준비·적응 전략, 인구밀도 수준에 따른 서로 다른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20개국의 412개 지역사회에서 2031∼2080년 폭염 관련 사망자 수를 추정했다. 그 결과 필리핀의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2031∼2080년 폭염으로 인한 초과사망자는 1971∼2020년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사망자는 하루 평균 사망자 수를 초과한 실제 사망자 수를 말한다.
 

호주와 미국의 경우 같은 시나리오에서 초과사망자가 각각 5배, 영국은 4배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는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잠재적 영향을 분석한 것으로, 미래를 예측한 결과는 아니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이끈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의 전문가 안토니오 가스파리니은 현재 세계 몇몇 국가는 지독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아래서 폭염은 더욱 빈번하고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면 그 영향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된 또다른 연구에서는 기후변화로 이번 세기 말께는 중국 화베이(華北) 평원에 건강한 사람도 수시간 내에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습한 폭염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연구도 게재됐다. 탄소 배출 감축이 없을 경우 2070년에서 2100년 사이 화베이 평원의 습구온도(WBT)가 치명적인 수준인 섭씨 35도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이다. 습구온도는 온도계를 증류수에 적신 상태에서 측정하는 기온이다. 습구온도 섭씨 35도에서는 인체가 스스로 열을 식히지 못하게 되며, 그늘에 앉은 건강한 사람조차도 6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수준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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