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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온라인 식품 시장의 두 가지 트렌드는?
  • 2018.09.23.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중국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두 가지 트렌드가 눈에 띄고 있다. 건강한 식품, 수입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이 운영하는 징동 소비연구소는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식품 소비현황을 분석한 '2018년 중국 온라인 식객 기호 및 소비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식품 소비는 2030 세대가 가장 활발했으며, 남성보다 여성 소비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검색하는 단어는 ‘맛’, ‘품질’, ‘건강’인 것으로 조사됐다. 간편함을 위해 온라인 쇼핑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도 과거와 달리 '가격'과 '양'보다는 '신뢰'와 '품질'을 중요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식품 카테고리는 ‘오곡, 잡곡, 무당,비농축과즙, 야채즙, 유기농 식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카테고리의 소비 성장률은 전년 동기 200%를 기록했다. 또한 온라인 쇼핑의 주고객층인 여성들의 경우 건강과 다이어트에 중점을 두고 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선 "소비자의 건강과 먹거리에 대한 신뢰가 최근 중국 온라인 식품시장의 가장 강력한 트렌드"라고 덧붙였다.

수입식품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5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중국 주요 도시에서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 제품은 수입 식품, 명차, 조미료, 음료와 간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동, 장수, 충칭, 랴오닝, 톈진, 저장 등 10개 지역(시 및 성)의 온라인 수입식품 소비 금액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은 주요 제품인 수입식품, 조미료, 음료, 간식의 소비액이 중국 전역에서 가장 높았다. 상하이는 수입식품, 조미료, 음료 3개 항목에서 소비지출 2위를 차지했다. 광동은 명차와 간식 소비에 중점을 두고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명차, 조미료, 음료와 간식 부문 소비지출에서 충칭이 상위권에 올랐다. 충칭은 현재 중국 내에서 소비가 가장 빠르게 급증하고 있어 향후 소비지출 톱3 안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최근 한국 식품의 중국 시장 테스트 베드로 활용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 진출한 기업들은 매운맛 등 자극적인 맛을 강조하고 있으나, ‘무첨가, 무당, 저지방, 저칼로리’ 등 건강과 관련된 키워드를 제품에 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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