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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 “빅맥에서 인공 첨가물 빼겠다”
  • 2018.09.27.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주방에서 인공 식자재를 걷어내겠다고 선언했다. 패스트푸드 업계도 피하지 못한 소위 ‘건강 트렌드’가 보다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 글로벌 본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쿼터파운더(Quarter Pounder)와 빅맥(Big Mac) 등 대표적인 햄버거 메뉴에 색소, 감미료, 방부제 등 인공 첨가물이 들어간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언론들은 “맥도날드는 업계 전반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며 비중있게 소식을 다뤘다.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만들 때 들어가는 아메리칸 치즈와 빅맥 소스, 햄버거용 빵 등을 인공 재료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바꾸거나 아예 인공 성분을 제거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맥도날드가 모든 식재료에서 인공 성분을 퇴출하는 건 아니다. 햄버거 부재료로 쓰이는 피클은 이 조치에서 제외됐다. 시그니처 수제 샌드위치를 비롯한 일부 메뉴에도 인공 성분이 든 식재료가 계속 쓰인다.

맥도날드 측은 이를 두고 “고객이 선호하는 맛과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피클을 비롯한 일부 식재료는 바꾸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추가적인 조치가 있기 전까진 기존의 식자재가 쓰인다.

크리스 캠친스키 맥도날드 미국 사업부 사장은 “소비자들이 식품업계에 바라는 요구를 반영한 결정”이라면서 “인공 식자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소비자 부담을 늘리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크 푸드’라는 오명에 시달려온 맥도날드는 최근 2~3년 사이에 여러모로 ‘건강 지향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아이스버그 양상추 일색이던 샐러드 제품에 케일, 로메인, 베이비 시금치 등의 다양한 채소를 추가했다. 이듬해엔 치킨 맥너겟, 맥모닝에 인공 방부제를 넣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방목식 양계장에서 생산된 계란만을 식재료로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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