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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성 잘 걸리는 3대암 잡는 음식은?
  •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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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우리나라 여성들이 잘 걸리는 3대 암은 바로 자궁암, 갑상선암, 유방암이다.

그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의 유방암 증가율은 세계 1위이다.

전문가들은 암 예방을 위해서 절주하고 표준체중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특히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중년 여성들의 경우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건강한 식단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다음은 3대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다.

1. 견과류

견과류는 건강한 지방이 풍부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이 1986년부터 20년 간, 폐경기 여성 6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견과류, 올리브오일 등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여성은 특정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40%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류 중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은 피칸에는 유방암의 위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올레산이 올리브 오일보다 25% 많고 불포화 지방산이 전체 지방 중 90%에 달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체중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2. 녹황색 채소와 과일

당근, 브로콜리, 케일과 같은 녹황색 채소와 과일은 암 발병 위험을 맞추는 식품의 대명사다.

최근 하버드 공중보건 대학의 연구진이 ‘국제 암 저널’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일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여성이 적게 먹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았다. 특히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 채소나 황색과 오렌지색 야채의 경우 공격적인 유방암에 더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3. 지중해식단

지중해식단은 여성들의 자궁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

이탈리아 약리학 연구소(IRCCS)에서 진행한 연구에선 5000명이 넘는 이탈리아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중해식 식단을 9가지 구성요소로 분류한 뒤, 이들이 지중해식 식단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 확인했다. 지중해 식단은 야채와 과일, 견과, 콩류, 곡물, 감자, 생선, 단일불포화지방을 포함하고 있지만 육류나 우유나 여타 유제품은 거의 섭취하지 않는다. 술도 적당한 양만 허용한다.

그 결과 유익한 식품군을 7가지 내지 9가지를 먹어서 지중해식 식단을 가장 잘 고수한 여성들이 자궁암 발생 위험을 57%나 줄인 것을 발견했다. 9가지 구성요소 중 6가지만 지킨 여성들은 자궁암 발생 위험이 45% 줄었고 5가지만 지킨 여성들은 자궁암 발생 위험이 34% 줄었다. 그러나 5가지 미만만 지킨 여성들은 자궁암 발생 위험이 별로 줄어들지 않았다.

4. 미역

미역 역시 자궁암의 위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주는 식품이다.

일본 이로사키 대학 의학부는 실험을 통해 미역에 함유된 U-후코이단이라는 섬유소가 암세포를 없애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U-후코이단은 정상 세포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만을 자멸하도록 유도했으며 72시간 뒤 거의 모든 암세포가 소멸했다. 뿐만 아니라 미역 속 알긴산은 중금속이나 발암 물질 등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5. 칼슘이 풍부한 식품

우유,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이나 멸치처럼 칼슘이 풍부한 식품들은 갑상선암 예방에 탁월하다. 칼슘을 하루 권장량만큼 섭취하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은 절반이나 낮아진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김정선 교수팀은 2007∼2014년 암센터를 찾은 30세 이상 여성 339명(갑상선암 환자 113명, 건강한 일반인 226명)을 대상으로 칼슘과 갑상선암에 대한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여성 하루 칼슘 섭취량의 중간값(median)인 502㎎(밀리그램)을 기준으로 잡고, 이보다 많으면 칼슘 섭취량이 많은 그룹, 적으면 칼슘을 적게 섭취하는 그룹으로 각각 분류했다. 그 결과, 전체 갑상선암 환자 113명 중 72명(63.7%)은 칼슘을 적게 섭취하는 그룹, 41명(36.3%)은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칼슘을 적게 섭취하는 그룹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 그룹의 1.8배였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1일 칼슘 권장섭취량은 남자 700㎎, 여자 700㎎이다. 50세 이상의 여성은 800㎎을 권장하고 있다. 상한 섭취량은 2500㎎이다.

6. 브라질너트 

셀레늄이 풍부한 브라질너트를 섭취하면 갑상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셀레늄은 면역력의 핵심이 되는 미네랄이다. 이 성분이 면역력을 높여주며 신체조직의 노화를 늦출 뿐 아니라 갑상선 기능 저하의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셀레늄이 갑상선호르몬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브라질너트의 경우 셀레늄이 풍부해 하루 두 알만 먹으면 일일 섭취량 75㎍(마이크로 그램)가 충족된다. 셀레늄은 브라질너트를 비롯해 조개, 붉은 육류 등에 많다.

7. 콩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콩을 꾸준히 섭취하면 유방암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팀은 9년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미국과 캐나다 여성 6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콩을 많이 섭취한 유방암 환자는 적게 섭취한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21%가량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소플라본만을 추출한 보충제나 약보다는 천연 상태의 콩 안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이 더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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