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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칼로리' 스낵이 뜬다
  • 2018.12.10.

[리얼푸드=고승희 기자]바야흐로 '100칼로리' 시대다. 저칼로리 스낵이 미국 식품업계의 주류가 되고 있다.

미국 식품매체 푸드다이브에 따르면 현지에서 판매되는 스낵 제품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고 있다. 작은 사이즈의 스낵 한 봉지를 다 먹어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100칼로리 스낵'이 셀링 포인트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100칼로리는 사실 새로운 트렌드는 아니다. 스낵 시장에서 다이어트와 저칼로리 상품이 주목받으며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열량 단위로 출시해 소비자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전략이다.

이는 미국인들의 스낵 섭취 비율이 워낙에 높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미국인 94%는 하루에 최소 한 번 이상 간식을 먹고, 이 중 절반 이상인 55%는 하루에 두 번 이상 스낵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25%가 하루에 4번 이상 스낵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소비 계층인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식품 소비에 있어 간편함과 건강함을 추구하는 세대다. 지난 몇 해 사이 '건강' 트렌드'가 확산되며 식품업계에선 이들 세대의 특성에 맞춘 작고, 휴대하기 좋으며, 칼로리가 낮은 제품을 꾸준히 출시했다.


'100칼로리' 스낵이 다시 주목받은 것도 이러한 영향에서다. 열량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물론 저염, 저지방 식품의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익숙한 맛의 제품을 소포장으로 선택하려는 소비자 심리도 100칼로리 스낵의 인기를 견인했다.

식품업계에선 이에 휴대성을 높이면서도 섭취량을 제한할 수 있는 낱개 패키징 제품을 내놓는가 하면 사이즈를 줄인 저칼로리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식사대용 건강바 제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카인드(KIND)’사 역시 최근 사이즈를 줄인 100칼로리 미니 바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설탕 함유량은 3g이며, 글루텐 프리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미국 스낵시장은 다양함과 새로움에 대한 욕구, 건강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강하면서도 현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패키징에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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