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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탄산 대신 과일야채 주스...건강하게 마신다
  • 2018.12.18.

[리얼푸드=고승희 기자]과일야채 주스가 탄산음료를 밀어내고 중국 음료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3년 사이, 중국 음료 시장에 과일야채 주스 종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최근엔 주요 음료 기업들이 새로운 과일야채 주스를 출시하는 추세다.

중국의 과일야채 주스 시장 규모는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조사 결과, 과일야채 주스 시장의 규모는 299억 5000만 위안(한화 약 4조 8500억 원)으로, 증가 속도가 느리며 상대적으로 정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야채 주스나 과일과 야채를 혼합한 주스는 전체의 5% 수준에 그쳤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야채와 과일야채주스의 매출은 빠른 속도로 증가, 각각 46%와 4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야채 주스 중에선 특히 저온 주스가 꾸준히 잘 팔리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주스 업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했지만 오리지널 과일주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1% 증가했다. 이 중 저온주스는 오리지널 과일주스에서 40%를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에 힘 입어 중국 식품기업인 퉁이에선 최근 100% 냉장 과일야채 주스인 원기각성을 출시했다. 이 주스는 6가지 과일과 야채가 들어있는 100% 복합 과일야채 주스다. 화려하고 트렌디한 색감과 둥글게 디자인한 뚜껑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맛을 본 소비자들은 오렌지 주스의 새콤달콤한 맛과 당근, 호박의 단맛이 잘 어울린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카콜라에서도 미닛메이드 토마토 야채음료의 출시를 발표했다. 토마토, 당근, 샐러리, 오이와 비트즙이 함유돼있다. 토마토 야채음료는 이 시리즈의 첫 번째 100% 과일야채 음료로 2019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중국에서 출시되고 있는 과일야채 주스는 식감과 색감, 영양의 삼박자가 조화를 이룬 제품이 많다. 과거 맛있는 음료만을 찾던 때와 달리 현재는 건강한 식생활을 담아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맛과 색감까지 고려한 제품이 트렌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과일야채 주스 시장은 주로 30~40대 여성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이 시장의 7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 트렌드는 점차 젊어지는 추세로, 직장인과 학생들이 주요 소비자로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이들은 풍부한 영양, 건강하고 안전한 친환경적인 과일야채 주스를 더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aT 관계자는 "중국의 젊은 여성 소비자들은 건강과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단일 과일 또는 여러 가지 혼합 과일주스 및 채소를 섞은 건강 주스를 선호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는 확장 추세로, 보다 새로운 제품들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거대한 잠재력을 갖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도움말=우혜연 aT 청뚜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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